보건의료계 15개 단체,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맞손…준비위 공식화 첫 회의 진행
보건의료인력지원 전문기관 설립위 구성도…위원장에 김윤 서울대 교수 선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보건의료인력을 대표하는 직능단체, 노동단체들이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시행에 맞춰, 보건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을 계기로 직능단체, 노동단체 등이 지난해 12월 각 단체 대표자 간담회에 이어 1월부터 최근까지 ‘보건의료단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온데 이어, 지난 5일 보건의료인력원(가칭) 설립준비위원회를 공식화시키고 첫 회의를 진행하는 등 활동을 가시화 하고 나선 것.

보건의료단체협의회(운영위원장 홍명옥)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상 ‘보건의료인력’으로 명시된 15개 직종의 대표단체 및 노동단체가 참여 중인 단체다.

구체적으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영양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상시적인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 21대 총선 공동요구와 과제 마련 ▲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에 따른 예산 확보 ▲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 설립 등을 목표로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 시행된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은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으로, 인력지원전문기관 지정 근거가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대표자 간담회 등을 통해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시행을 계기로 각 직종들의 이해관계를 넘어 공통의 사항을 중심으로 보건의료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협의회 구성 및 운영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왔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의 운영위원회 및 워크숍 등을 개최하며 ‘보건의료인력원(가칭) 설립 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는 등 공식적인 활동을 전개해 온 바 있다.

한편, 최근 대한병원협회도 참여하는 가운데 ‘보건의료인력원(가칭)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 설립 준비위원회’도 구성하고 김윤 교수(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내 보건의료인력원(가칭) 설립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및 인력원 이사회 구성 및 정관마련,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는 등 관련한 사업을 착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옥 보건의료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보건의료노조 인력정책 총괄TF 팀장)은 “보건의료단체협의회는 각 직종 및 노동단체가 각 단체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종합적인 보건의료인력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동·직능단체가 합심하여 만든 최초의 보건의료인력들의 협의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각 직종들이 공동의 요구들을 모아 총선공약 요구를 마련하는 작업에서부터 보건의료인력원(가칭) 설립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건의료단체협의회 및 보건의료인력원(가칭) 설립준비위원회 구성 및 운영으로 각 단체간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의 조직적 기초가 마련된 만큼, 연내 보건의료인력원(가칭) 설립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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