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기기 정책, 의료 AI 등 발전방향 모색 및 대안 제시 지식공동체
학부생과 석·박사 부터 최고경영자·임원까지 폭넓은 교육 스펙트럼 망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신개념 의료기기산업과 첨단 제약산업 등 의료산업 다방면의 이슈를 망라하며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미래지향적 대안을 제시하는 지식공동체가 출범했다.

연세대 의과대학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마련한 ‘2020년도 의료산업 최고위자과정’이 지난 1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1기 입학식을 시작으로 총 15주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진지한 학습과 탐구를 하며 국내 의료기기 분야를 비롯한 의료산업 전반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이해집단간의 갈등을 줄이고 이해도를 증진시키는 기회를 가지고 통합적인 시각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천적인 지식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각 분야 다양한 보건의료 업계 지도자들과의 수시 교류를 통해 든든한 인맥까지 형성할 수 있다.

이번 최고위자과정은 의료인, 정부출연기관 관계자, 의료기기 기업, 제약회사, 헬스 IT기업,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자,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투자자 등을 모집대상으로 했다.

첨단 의료기기 정책, 의료기기 규제 철학, 디지털 혁신, 바이오 헬스 정부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산업 전반을 살필 수 있는 강의 및 수강 후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도 가능한 교육과정이다. 수강생들은 연세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함께 동문회 준회원 자격을 부여받는다.

복지부·식약처·심평원 등 정부기관과 보건행정·병원경영에 특화된 경영대학 교수를 비롯해 병원장과 명의에 이르기까지 보건산업 최고의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돼 차별화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벌써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연세대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Yonsei Gangnam Hospital Campus’를 구성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의료산업 분야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의료기기산업학과, 융합의학과 석박사 과정 및 최고위자과정 등 강의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일반 의료계 종사자부터 고위책임자까지 단계적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의료산업 교육에 힘쓰고 있다.

보건의료산업 생태계 키 플레이어 위한 교육의 장

보건의료산업 생태계 키 플레이어들이 모이는 만큼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건강보험·의료산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업계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고위자과정을 주관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구성욱 연구부원장(척추신경외과)은 “폭넓은 네트워크를 마련함에 있어 첫 번째는 재미가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유익한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한데, 흥미로운 주제로 본인과 조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최고위자과정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병원 단위 교육기관으로서 연세의대 실습부터 의료기기산업학과 대학원과 의료산업 최고위자과정까지 학부생 및 석·박사를 비롯한 기업 최고경영자·임원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참여하는 의료기기기업의 경우 제품 아이디어나 개발 과정에서 의사와의 소통과 협업이 필요할 때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친목 도모 넘어 전문적 커리큘럼 표방 차별성

구성욱 교수는 “친목 도모에 주안점을 둔 기존 과정들과 달리 의료산업 최고위자과정은 의학교육기관인 연세의대·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료산업에 초점을 맞춘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표방한다”는 점을 차별성으로 내세웠다.

현재 의료산업 최고위자과정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운영을 계획하고 원우회도 결성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성욱 교수는 “의료기기산업학과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좋은 모습으로 진행되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있고 시작하는 1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하나 쌓아가는 성과 속에서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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