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만주 매입 공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 임상 및 중국 진출 JV 설립 등 지속 성장 확신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는 공시를 통해 자사주 약 2만주를 매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환철 대표는 지난해 중순에도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하며 자사주 15만 주를 매입한 바 있다.

또한 자회사인 글로벌의학연구센터(GMRC)도 지난 13일 10,698주, 19일 13,339주 등 3월에만 24,037주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

이 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도 당사의 성장에 대한 확신을 표명한 것”이라며 “향후 국내에서의 지속적인 성장뿐 아니라 신속한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No.1 헬스케어 회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드리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처럼 회사의 성장에 확신을 가지는 이유는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동종연골에 기반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인 메가카티의 임상을 시작했다.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387만명이고 시장규모는 1.5조원을 상회한다. 메가카티는 기존의 치료제 대비 빠른 통증완화 효과가 있으며,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 제품이 출시 될 경우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체지방을 의료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법령 개정도 대기 중이다. 엘앤씨바이오의 지방유래 콜라겐 ECM필러는 30% 이상이 자가조직화가 되는 필러로 이미 상용화가 준비돼 있고, 콜라겐 기반의 필러가 출시 될 경우 기존 HA필러와 보톡스가 장악하고 있는 에스테틱 시장의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진출 JV 설립, 인허가 및 임상 전문가 영입 "글로벌 도약"

한편 올해는 엘앤씨바이오가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해이다. 중국 정부에서 설립한 CICC(중국국제금융공사) 등과 함께 중국 진출을 위한 JV 설립을 준비 중으로,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 소속 고위 관료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영입했다.

이번에 영입한 张瑞恒(ZHANG RUI HENG)의 경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의 CFDA 관리 및 현지 모든 의료기기 인허가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NHC 고위관료가 회사로 들어온 것은 신속한 CFDA 획득에 큰 의미가 있으며, 중국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향후 CFDA 관련 임상 전문가들을 추가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4월 중으로 중국 JV 설립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빅파마와의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의 매출은 2016년부터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9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65%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바이오 회사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영업이익률 30%대, 부채비율 10% 미만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현금성 자산만 500억원이 넘는 내실 있는 회사이다.

이환철 대표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도 연 초에 제시한 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갈 것”이라며 “난세에 영웅이 나오듯이 본업에 충실하고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지속하며 글로벌 No.1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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