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면역력 향상시키는 생활습관 중요…생활리듬 지키고, 실내 운동 등 필수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 해마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변종 바이러스들이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들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함께 면역력을 높여한다"고 강조하며, 생활속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실천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살펴보듯, 신종 바이러스 출현은 점점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사람들의 활동을 위축시킨다.

이럴 때일수록, 평소 올바른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어떤 바이러스도 대항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놓는 것이 최상책이다.

바이러스는 아주 추운 겨울보다는 0~10℃ 사이에 더 왕성하게 활동한다. 또 큰일교차는 우리 몸이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게 해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주범이다. 이맘때 ‘감기’, ‘독감’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자가 많이 생기는 이유이다.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서미령 교수는 “추운 겨울보다는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이 시점에 호흡기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다양한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 증진이 개인 위생 관리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 8가지

▲ 올바른 생활 리듬 지키기 – 하루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저녁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이므로 자는 것이 좋다. 이때 면역력을 강화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 만성 질환을 잘 조절한다 - 조절되지 않는 만성 질환은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주 요인이 될 수 있다. 평소 먹는 약이 있다면 의사의 진료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 금주를 실천한다 – 술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혈청의 항균작용도 약해지고 세포매개성 면역작용이나 백혈구의 역할에도 영향을 미친다.

▲ 손을 자주 씻는다 - 평소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정도는 예방된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 스트레스를 줄인다 -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억지로라도 자주 웃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줄이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 금연을 실천한다 - 흡연은 몸에 스트레스를 주는 대표적인 인자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금연해야 한다.

▲ 햇볕을 쬔다 - 햇볕은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중요하다. 이 물질은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실내에만 있지 말고, 밖에서 1시간 정도 햇볕은 쬐는 것이 좋다.

▲ 스트레칭이나 실내 운동을 한다 – 스트레칭이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하루 1시간 정도 햇볕을 쬐고, 10~20분 정도 편안한 마음으로 스트레칭이나 실내 운동을 하면 신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며 “편식이나 기름진 음식, 술, 담배 등은 멀리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골고루 먹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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