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릴리 편두통 예방치료제인 앰겔러티가 서울대병원 입성에 성공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최근 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릴리 엠겔러티 등 신규 의약품 처방을 승인했다.
앰겔러티는 국내 최초 CGRP 표적 편두통 예방치료제로,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신경전달물질인 CGRP 분자를 표적해, CGRP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편두통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해외에 출시된 편두통 예방 치료제 중 CGRP와 관련된 작용 기전은 CGRP 리간드와 결합하여 생물학적 활동을 억제시키는 기전과 CGRP 수용체를 차단해 결합을 막는 기전이 있으며, 앰겔러티는 전자에 해당한다.
앰겔러티는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가 4~14일인 삽화편두통 환자 와 15일 이상인 만성편두통 환자 모두에서 투여 이후 1주차부터 편두통 발생 일수가 감소할 만큼 예방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월 평균 두통일수 4~14일인 삽화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를 보면, 치료 첫째달에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물론 예방 효과는 이후에도 꾸준히 유지됐다.
또한 앰겔러티는 기존 편두통 예방 치료에 사용되던 약제 대비 우수한 반응률을 보였으며,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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