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2월로 41년간 몸담았던 병원을 퇴임하는 한 교수가 거금의 후학 장학기금을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외과 김상효 교수(사진). 김 교수는 최근 의대생 등 후학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3천만 원을 병원측에 전달했다.

그는 갑상선ㆍ두경부 종양 명의로, 1979년 6월 부산백병원 개원과 함께 근무를 시작해 외과과장ㆍ주임교수, 인제의대 학장, 사회복지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병원과 학교 발전을 위해 힘썼다.

또한 그동안 약 12000예의 수술 이외에도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이사직을 맡아 매년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등 의료취약국을 방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실천했다.

김상효 교수는 퇴임사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신념으로 치료에 임할 때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그 기쁨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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