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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성공신화 대웅제약, 글로벌시장 가시적 성과 기대

기사승인 2020.02.03  06: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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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 나보타 펙수프라잔 등 신약개발 성과 속 ‘오픈이노베이션 큰 그림’
[제약사 신년 CEO 릴레이 인터뷰]-대웅제약 전승호사장

지난해 1조 클럽 가입 전망, 여세 몰아 2020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대웅제약은 시스템화가 가장 잘된 기업으로 꼽힌다. 조금 더딘 것 같았지만 어느덧 가장 앞선 기업이 됐다. 나보타 미국 진출 및 성공적 안착에 이어 제 2의 나보타를 향한 잰걸음이 시작 됐고, 지난해 1조클럽 가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여세를 몰아 두 자릿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2020년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창사 이래 가장 화려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나보타를 주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시적 성과가 기대됩니다.”

 

올해로 3년째 대웅제약을 이끌며 대웅제약 글로벌 진출 및 R&D성과 가시화에 앞장서온 이 회사 전승호 사장(사진)의 말이다. 전 사장은 대웅제약의 2020년을 ‘2025 비전달성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규정했다.

2025 비전은 대웅제약이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하고 전세계 100개국의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50위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나보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길을 닦고, 제2, 제3의 나보타를 그 길에 태운다면 기하급수적 매출 성장 및 이익창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이 그 자신감의 배경이다. 전 사장은 ”나보타(미국명 주보 Jeuveau)는 전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발매 4개월만에 미국내 점유율 3위로 올라서는 등 미국 시장 출시 첫 해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나보타는 현재 전세계 50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약 80개국에서 판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올해는 브라질, 대만, 터키, 중동 등 지역별 주요 국가에서의 허가도 앞두고 있어, 나보타의 글로벌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용분야에 이어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사업 확대에도 본격 나섰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90%는 미용 분야가 차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용 분야보다 치료 분야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승호 사장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치료 분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선진국 치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 기존 미용사업 이상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창사이래 가장 화려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우서 제2의 나보타로 기대되고 있는 APA(P-CAB)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은 지난해 국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식약처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으로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전 사장은 “펙수프라잔은 기존 약물 대비 ‘빠른 효과’와 ‘우수한 증상개선 효과’를 임상 데이터로 확보하고 있어, 실제 글로벌 파트너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전세계 40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거대 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이 Best-in-Class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펙수프라잔과 더불어 SGLT-2 억제제인 당뇨병치료제(DWP16001)도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DWP16001은 임상 1상에서 아주 적은 용량으로도 뛰어난 약효를 확인했다.

펙수프라잔과 당뇨병치료제는 Best-in-Class를 목표로 개발 중이지만, First-in-Class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도 크다. 우수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인 PRS 섬유증치료제(DWN12088), 하나의 소스로부터 동일 품질의 세포의 다량 확보가 가능한 장점의 전임상 마무리단계의 자가면역치료제(DWP212525 · DWP213388), 호주에서 임상1상이 진행중인 줄기세포치료제(DW-MSC) 등이 그들이다.

대웅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고, 일찍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 눈 떠 왔다. 전승호 사장은 “전 세계 전문가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세계 최초의 신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대웅제약 신약개발의 큰 줄기이자 전승호 사장의 경영방침이기도 하다.

전 사장은 “세계적인 전문가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어떤 약효 모델로 진행하면 좋을지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많은 정보를 공유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며 “특히 섬유증 치료제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경우 세계 최초 신약이다보니 전세계 석학들이 임상시험을 진행해 논문을 발표할 수 있어 공동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과 관련, 대웅제약은 서울 마곡지구에 Daewoong CIC(Creative Innovation Cube)를 설립할 계획이다. 협력하는 모든 산학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연구를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장을 조성해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형보다는 내실입니다. 내실을 견고히 다져나가다 보면 외형은 자연스럽게 성장하기 마련입니다. 2020년은 대웅제약이 그동안 다져온 내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대웅제약은 2019년 창사 이래 최초의 1조 매출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라니티딘 판매 중단 조치로 연 매출 600억원의 ‘알비스’를 전량 회수 조치하는 등 어려움속에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 그리고 올해 두 자릿수 매출의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승호 사장은 “대웅제약의 저력은 탁월한 위기극복 능력에 있다”며, “대웅제약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숱한 위기들을 전사적으로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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