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3억 등 ‘마이너스 성장’…전년 기술수출 따른 기저효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79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의 추정영업실적을 달성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 -13.5%, 영업이익 -73.5% 역성장한 수치이다. 이는 지난 2018년 발생한 400억원대 리보세라닙 기술수출의 매출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술수출에 따른 매출분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매출실적은 전년대비 5%정도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존 사업부문의 성장세는 유지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적자전환된 것으로 공시했는데 회사측은 “보유 중인 안트로젠 및 미국 나스닥 상장 주식인 에이서 테라퓨틱스 등 투자주식 약 124억원 상당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금융비용으로 반영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에이서 테라퓨틱스는 취득가액 46억원으로 2017년 나스닥 상장 및 주가상승으로 2018년까지 약11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됐으나, 2019년 하반기 주가하락에 따라 평가손실이 일시에 비용으로 반영됐다는 것. 이러한 미실현 손실은 일시적인 것으로, 최근 주가가 반등하고 있어 차기 사업연도에는 2018년도처럼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

2018년도의 경우 연결기준 1457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중 1000억이상이 안트로젠 및 에이서 테라퓨틱스 평가이익에서 발생됐다.

한편 지난해에는 주요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약 처방 실적이 유비스트(UBIST) 기준 약 8% 성장을 했으며, 올해부터 신규 도입 제품군의 매출과 일반의약품 및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더해져 2020년에는 2000억 이상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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