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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 경험 두통, 꾀병 NO···우울·공황장애 '심각'

기사승인 2020.01.23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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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진 10명 중 8명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이 낮다”…보건당국 관심 가져야
두통학회, 23일 두통의 날 맞아 의료진 대상 ‘편두통 인식 및 치료 실태 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전체 인구 80%이상 일 년에 한번 넘게 경험하는 질환은 바로 '두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는 2010년 48만 3천여 명에서 2018년 54만 5천여 명으로 약 13%가 증가했다.

 사실 두통은 머리가 욱신거리는 증상에 구토나 빛, 소리 공포증 등이 동반되는 고통스러운 질환이지만, 특이 증상이 없어 대다수의 사람이 가벼운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한두통학회(회장 조수진)은 오는 23일 두통의 날을 맞이해, 대한신경과학회 소속 수련병원 227명·종합병원 127명·개인의원 65명·요양병원 28명의 신경과 의료진 총 442명 대상 ‘편두통 인식 및 치료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편두통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점은 국내 의료진도 크게 공감하고 있다. 의료진 5명 중 4명은 "편두통 환자가 겪는 고통에 대한 직장이나 가정 내 사회구성원들의 이해도가 낮다"며 "또한 질환에 대한 보건당국의 관심도 낮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진단·치료 늦어져 편두통 환자들 삶의 질 매우 낮아

 신경과 내원 편두통 환자 2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 환자의 과반수 이상은 편두통으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짜증이나 화를 자주 낸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은 불면증·불안증상를 보이며 공황장애를 경험한 환자도 있다.
 
 환자들은 본인으로 인해 가족까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어, 편두통 환자의 고통이 환자 가족에게 그대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더불어 만성편두통 환자는 한 달에 절반 이상 편두통을 겪는다. 만성편두통 환자는 잦은 두통으로 인해 삽화편두통 환자보다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더 겪으며, 편두통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드러났다.

 또한 한 달에 4일 이상 두통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는 학습 또는 작업 능률이 평소보다 50% 이하로 감소하며, 증상이 심해 결석이나 결근을 한 달에 하루 꼴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최초 편두통 지각 후 병원에서 편두통을 확진 받기까지는 무려 평균 10.1년이 걸린다.

 편두통 증상을 처음 경험하고 병원을 바로 방문한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하는 등 두통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비율이 많은 것.

 이에 대한두통학회는 학술대회·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두통 진료지침 및 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두통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진행하며,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대국민 대상 ‘두통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두통 치료 현황과 한계점?

 편두통 치료는 두통 완화 치료와 예방 치료 두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두통 완화 치료는 트립탄제와 같은 편두통 치료제나 아스피린 같은 일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며, 예방 치료는 항우울제나 항경련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해 편두통 빈도나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다.

 편두통 발생에는 말초성 및 중추석 감작 모두 관여하는데, 이때 통증 자극을 줄여주고 신경 섬유 작용을 억제하는 보톡스가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 통증 조절에 관여해 두통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편두통 치료에는 심혈관계 약물·항우울제·항경련제 등 예방 치료를 포함하며, 구체적인 치료제로는 베타차단제·항우울제·항간질약·칼슘통로차단제·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 등이 있다.

 하지만 일부 치료제는 특정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이 불가하거나 어지럼증·구역·오심 등 부작용이 일 수 있다. 또한 예방 치료에도 불구하고 만성편두통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편두통 환자 중 73% 이상이 두통 치료제를 과다로 복용한다. 이에 편두통이 약물과용두통으로 변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내 최초 편두통 예방약 등장···CGRP 표적 치료제 ‘환영’

  지난 12월 앰겔러티는 국내 최초 편두통 예방 치료제를 출시해 환영받고 있다.

 이 치료제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분자를 표적해 CGRP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한다.

 CGRP는 신경펩티드에 대한 수용체의 적합한 길항체를 찾아, 편두통의 표준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트립탄보다 심혈관 부작용이 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트립탄류는 심장동맥을 수축시켜 심근경색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금기이며, 당뇨병·고지혈증·흡연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o테바의 프레마네주맙은 유일하게 분기별 및 월별 투약 용법이 모두 가능한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2018년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미 미국두통학회에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항-CGRP 계열 치료제를 예방 치료 용도로 권고하고 있다.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회장은 "기존 편두통 예방 치료제들은 치료 효과나 부작용 면에서 한계가 존재했다"며 "최근 개선된 예방 치료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두통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나 편두통 환자의 치료 만족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창립 20주년 맞은 두통학회, 두통 전문가 양성·대국민 홍보 나서

 최근 대한두통학회에서 ‘제1회 차세대 두통스쿨’을 개최해 40여 명의 의사와 함께 두통에 대한 인식 전환과 두통 전문가를 양성을 도모했다.

 우선 두통 전문가는 신경과 의사를 대상으로 시작해 소아두통·치과 영역 등 두통과 연관이 있는 과들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두통스쿨은 세계두통학회에서도 인정한 교육으로, 교육을 이수하면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두통의 날 캠페인 일환으로 ‘2020년 두통 건강강좌’를 실시하며 환자 및 보호자 혹은 관심 있는 모든 사람 대상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대한두통학회 관계자는 "학회는 그동안 대국민 홍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특히 올해 학회 20주년을 기점으로 이젠 두통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통학회는 3번의 아시아두통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오는 2023년 9월 세계두통학회를 서울에 유치했다.

진주영 기자 pearlzero21@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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