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치료학회, 아시아 마스터클래스 개최…심정지 환자 생존율 및 예후 증진 책임 실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바드코리아와 한국저체온치료학회는 ‘2020 아시아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ATTM)’를 가톨릭대 START의학시뮬레이션 센터 및 오크우드 호텔 세미나룸에서 지난 17~18일 진행했다.

아시아 저체온치료 마스터클래스는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아시아 국가들에 전파하고자 마련한 아시아 유일 저체온치료 챔피언 양성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매년 국내 및 아시아 국가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저체온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임상적용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및 예후 증진을 위해 사명과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의료현장에서 이미 저체온치료를 실시 중인 국내 의료진을 위한 심화 코스 ‘어드밴스 코스’가 새롭게 신설, 주로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베이직 코스’와 함께 투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로 해외 의료진을 위한 베이직 코스에는 한국을 포함해 필리핀, 대만,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5개국의 의료진 30명이 참석해 대표 의료기기인 바드코리아의 목표체온유지치료 장비 ‘아틱선’ 등 저체온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임상적용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론 및 임상 강의뿐 아니라 아틱선을 직접 시연해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베이직 코스 총책임자로 참여한 윤준성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저체온치료학회는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심정지 후 저체온치료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글로벌 첨단 의료 기술의 빠른 보급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실정임을 감안할 때, 국내 선진 의료기술을 알리고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세션을 확대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기존 TTM 사용 전문의들을 위한 어드밴스 코스에서는 국내 응급의학과 전문의 및 전공의 약 35명을 대상으로 심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드밴스 코스 총책임자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저체온치료는 심정지 후 혼수 환자의 생존 및 신경학적 예후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치료로 지난해 급여 확대를 계기로 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저체온치료의 발전과 치료 보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바드 '아틱선' 간편 조작과 신속 치료 특장점 갖춰

한편 저체온치료라고 불리는 치료목적 체온조절요법(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은 심정지 환자의 심부체온(내부 장기나 근육에서의 체온)을 낮춤으로써 신경 및 뇌 손상을 최소화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신경학적 예후를 향상시키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바드코리아의 아틱선 장비 및 ArcticGel Pad 부착 모습

대표 제품인 바드 '아틱선'은 터치 패널 인터페이스의 모든 프로토콜을 오토매틱으로 진행함으로 환자의 중심체온 및 프로토콜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다. 의료진이 몇 단계의 간편한 조작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의 환자에게 신속하게 치료를 개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온도 수치 조작 범위가 넓고 0.01도 단위로 세밀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해, 목표 온도에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다. 환자의 온도를 1초 단위로 측정하여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장비 내의 증류수 온도 또한 매 2분 간격으로 측정한다.

더불어 비침습 접착식 방식(생리식염수를 환자 혈액에 주입하는 방법이 아닌 실시간 온도조절이 되는 무균수가 순환이 되는 하이드로젤 패드 부착)으로 감염의 위험을 낮추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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