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모델, 앱 업데이트 통해 기능 제공 개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핏비트가 일부 스마트워치에서 애플에 앞서 혈중 산소 모니터링 기능을 활성화시켰다고 밝혔다. 피어스헬스케어 등에 따르면 핏비트는 차지 3, 아이오닉, 버사, 버사 라이트, 버사 2 기기에 경피적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능을 활성화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에 사용자들은 핏비트 앱 업데이트를 통해 혈중 산소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데이터는 기기 뒷면의 적외선 센서를 통해 취해지며 그래프 형식으로 그 변동성이 제공된다. 핏비트는 이 기능을 이용해 곧 FDA로부터 수면무호흡 진단 허가를 받을 목표다.

이와 관련, 최근 위딩스도 새로운 스캔워치를 통해 비슷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FDA 허가는 받지 못했다.

이밖에도 핏비트는 심방세동 감지 소프트웨어의 승인 신청도 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핏비트는 BMS 및 화이자와 다년간 심방세동 감지 및 진단 파트너십도 맺었다.

또한 핏비트는 5개 주에서 4만7000명 이상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웨어러블 피트니스 추적 워치를 통해 얻은 심박 및 수면 데이터로 기존 방식보다 실시간으로 독감 발발을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예측하고 경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란셋 디지털 헬스 저널에 발표했다.

한편, 근래 구글은 핏비트 인수를 통해 2730만명 사용자의 도보, 수면, 생리주기, 심박 등 데이터 수집이 가능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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