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개발, 제휴 체결 등으로 주가 급등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해 세계 중소 생명공학사 가운데 갈라파고스 등이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밴티지에 따르면 작년 초 시총 50억~250억달러 규모였던 중견 업체 가운데 4대 주가 인상 업체는 임상 및 승인 등에 성공으로 모두 몸값이 2배 이상 뛰어 이제 그 가치가 100억달러를 넘겼다.

그 중에서도 갈라파고스가 길리어드와의 대규모 R&D 협력에 힘입어 주가가 125%로 가장 크게 급등했고 다음으로 중국 시노 바이오파마슈티컬가 111% 올랐다. 이어 다이이찌 산쿄와 시애틀 제네틱스가 항암제 개발에 쾌거로 각각 106%, 102%씩 올랐으며 비포 파마 그룹 65% 올라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반면 가장 급락한 곳은 뇌졸중 치료제 개발에 실패한 다이닛폰 스미모토로 39% 떨어졌다. 다음으로 제조 문제를 겪은 인도 오로빈도 파마가 37% 추락했고 테바와 피라말이 각각 36% 떨어지며 가격 압박 가운데 제네릭 제약사의 어려움이 반영됐다.

한편, 시총 2억5000만달러~50억달러의 소규모 업체 중에선 코디악 사이언시스가 2019년 동안 주가가 913%로 가장 급등했다. 망막질환 전문 신약을 개발하는 코디악은 오랜 기간 동안 프로젝트에 있어서 가치를 입증해 왔다는 평이다.

이어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가 RNAi 제휴에 힘입어 411% 올랐고, 에이도스 쎄러퓨틱스가 317%, 에피자임이 299%, 리타 파마슈티컬스가 264% 오르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이밖에 인수로 인해 순위권에서 제외됐지만 노바티스가 사들인 더 메디슨 컴패니가 동기간 344%, MSD가 인수한 아큘이 621%, 사노피가 취득한 신쏘륵스 302%씩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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