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이언티아와 슈뢰딩거와 각각 협력 체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바이엘이 최근 잇달아 AI 신약발굴 제휴를 체결했다. 바이엘은 심혈관 질환 및 종양학 분야에서 저분자 신약 개발을 위한 3개 프로젝트에 영국 엑사이언티아(Exscientia)의 AI를 적용하기로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합의한 타깃에 관한 3개 프로젝트에 협력하며 엑사이언티아는 선금, 연구자금, 단기 및 임상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300만파운드까지 받기로 합의했다.

엑사이언티아는 컴퓨팅과 딥러닝 알고리즘 등 켄타우로스 케미스트 AI 약물 발굴 플랫폼을 이용해 신약후보를 발굴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바이엘은 슈뢰딩거에 1000만유로를 주고 5년간 신약발굴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약물 디자인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제휴했다.

새로운 디자인 소프트웨어는 슈레딩거의 물리학 기반 기계학습 분자 디자인 기술과, 바이엘의 약물동태 및 화학 합성가능성을 예측하는 인실리코 모델을 기초 삼아 개발된다.

기술의 목적은 합성 가능한 수십억 가상 제제를 열거, 스크리닝, 채점하며 새로운 신약후보를 식별 및 최적화하기 위한 것.

한편, 슈레딩거는 이번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20대 제약사 모두 슈레딩거의 솔루션을 라이선스하며 매출의 33%를 차지했고 지난 9월까지 연간 7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IPO 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생명공학 제약 R&D에 종사한 슈레딩거는 협력을 통해 20여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슈레딩거의 도움으로 FDA 허가를 받은 항암제로 팁소보(Tibsovo, ivosidenib)와 아이드히파(Idhifa, enasidenib)가 있다.

또한 슈레딩거는 최근 MSD와 에자이로부터 중개연구 전문 과학자를 영입해 종양학 타깃에 관해 2021년 IND를 목표로 자체 개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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