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근 신임 총무상임이사, 800명 대규모 신규직원 채용 계획
의약사 등 전문인력 60여명도 수요조사 후 채용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에 따라 정부기관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가운데, 건보공단이 올해 800명의 대규모 신규채용에 나선다.

또한 건보공단은 의약사 등 60여명의 전문인력을 함께 채용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이태근 신임 총무상임이사(사진)는 보건의약전문출입기자단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올해 건보공단의 퇴직 예상 인원은 약 780명으로 사상 최대치에 이른다. 이에 공단이 계획중인 신규채용 규모는 현재 약 800명을 계획하고 있이다.

공단은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을 기반으로 채용단계별 평가 도구를 확대해 공단에 꼭 필요한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속 채용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선다.

공단은 보험자로서 역량 강화를 위해 약 60여명의 전문인력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양경욱 인력지원실 인사혁신부 부장은 “다른 기업·기관과 대비해서 전문인력들이 공단 채용에 지원할 이점을 제공하기 위해 사택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현재는 준비단계로 각 실에서 전문인력에 필요한 분야를 수요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안전윤리실’을 신설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호라는 공공기관 안전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건보공다은 2019년도에 안전관리 중점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안전중심의 경영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올해 1월에 ‘안전윤리실’을 신설했으며, 하부 조직을 윤리기획부와 안전관리부로 구성해 보험자로서 인권, 윤리, 일자리창출, 갑질, 성고층, 안전관리 업무 등을 총괄해 수행토록 하고 있다.

정성화 안전윤리실장은 “안전관리 경영시스템은 전산적인 개념보다 총괄적인 로드맵을 만드는 시스템”이라면서 “공단 내 직원 세대 간 개념 차이로 인한 윤리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직원들의 안전 보호를 체계적으로 갖춰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와의 상호 조력 및 견제를 통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건보공단은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건보공단 노조는 경영평가성과급 재분배 등으로 인한 논란이 일자 대의원 회의를 통해 총회에서 가결된 성과급 분배 결정을 쟁의대책위원회로 위임했으며, 대책위는 재분배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또한 건보공단 노조 측은 임금피크제 폐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태근 총무상임이사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회 지적사항인 성과급 재분배 중단 조치 등을 슬기롭게 해결한 바 있다”면서 “올해에도 임금피크제 재설계, 인사제도 개선 등 현안사항들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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