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한미약품·휴젤, 기업 및 파이프라인 소개 공개발표 기회
대다수 제약 1대1 비공개 미팅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이번에는 어떤 좋은 소식을 전할까?’

매년 한 해의 시작과 함께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올해도 13~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어김없이 열린다. 국내 연구개발 제약기업 대다수가 컨퍼런스에 참여, 유망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며 기술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휴젤 등은 컨퍼런스에서 기업 및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식발표를 갖는가 하면 다수 기업들은 참관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흐름을 느끼고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당장의 계약체결 등 실적을 기대하기 보다는 만남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하고, 소개받으며 차후 논의의 기회를 갖는다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가 확인한 결과 상위권 제약 13곳 11명 CEO와 R&D담당 핵심 임원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초 컨퍼런스 참여가 관례화 되고 있다.

참석자들의 면면을 살피면 ▲유한양행 연구개발부문 임원 ▲녹십자 허은철 사장 등 임원 ▲종근당 개발본부, 연구소 임원 등 5명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 글로벌 담당 임원 ▲한미약품 이관순 부회장·권세창 사장 ▲동아ST 개발기획팀 임원 등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이사와 사업개발 임원 등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이사, 연구본부장, 개발본부장 등 R&D관련 핵심 책임자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 ▲한독 김영진 회장 ▲신풍제약 유제만 사장, 연구소장 ▲부광약품 유희원 사장, 개발담당 임원 등 ▲휴젤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등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휴젤은 회사 및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공식 발표를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신흥국에서 급성장 중인 기업을 소개하는 ‘이머징 마켓 트랙’에서 전승호 사장이 글로벌 전략과 R&D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2019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 본격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나보타’의 글로벌 진출 현황과 함께 선진국 치료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한미약품도 이관순 부회장과 권세창 사장이 참석, 회사와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하는 공식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발표 일정 및 내용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행사진행후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히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휴젤도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이 참석, ‘이머징 마켓 트랙’ 발표를 통해 국내외 사업현황 및 향후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이성열 대표이사와 사업개발 임원 및 직원 등이 참가, 1대1 비공개 미팅 등을 통해 기술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로, 오는 13일~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38회째로 매년 45개국 15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컨퍼런스다.

JP모건 컨퍼런스가 국내 제약의 눈길을 끈 것은 지난 2015년부터 이다. 한미약품이 퀀텀 프로젝트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 이것이 이후 총 7조원대 기술수출 성공으로 이어지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8년 유한양행의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1조4000억 기술수출의 계기가 된 것도 그 해 1월 JP모건 컨퍼런스에서의 파이프라인 소개가 출발점이 된 것으로 전해지며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