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쟁력과 혁신 옵션 제공…역량개발 기업 토대와 AI 솔루션 성과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다산과 번영의 기운을 담은 하얀 쥐의 해,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경(庚)은 음의 기운과 방위로는 서쪽, 색으로는 백색에 해당하며 자(子)는 부지런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로 평가되는 쥐를 뜻한다. 특히나 흰 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에 해당하고 지혜롭고 사물의 본질을 꿰차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자신의 해를 맞아 올해 의료기기와 의료IT 업계에서 근면함으로 발전을 가져올 쥐띠 CEO들에 행보가 주목된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 바이오센서스 북아시아 총괄 박세열 사장,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 비브라운코리아 채창형 대표

먼저 60년생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이 눈길을 끈다. 임플란트 분야에서 시작해 국내 치과 사업의 새 역사를 쓰며 전설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그는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해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왔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과용 임플란트의 국산화를 이끌면서 ‘글로벌 빅5’ 치과업체로 성장했다.

바이오센서스 북아시아 총괄 박세열 사장도 60년생이다. 존슨앤존슨메디칼과 올림푸스 등을 거치고 다수 업적을 세우며 다국적 의료기기업계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탄탄한 심혈관질환 중재시술 제품으로 한국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한 바이오센서에서 출혈 고위험 환자를 위한 혁신적 스텐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 60년생으로 메인텍 이상빈 대표도 있다. 그가 선보인 차세대 실린더식의약품주입펌프 ‘애니퓨전’은 주사기의 직진운동을 회전운동화 한 핵심 원천기술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펌프의 완결판”이 아니냐는 시장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앞선 제품 퀼리티를 자랑하는 동시에 규제 장벽을 뚫고 현실적인 소모품 가격을 인정받으며 날개를 달고 있다.

원광대병원 원장이자 차세대 모바일 CT를 출시한 나노포커스레이를 이끌고 있는 윤권하 대표와 국내 첫 원스탑 이종장기 이식 플랫폼을 선보인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 업계에서 손꼽히는 헬스케어 인허가 컨설팅 전문기업 사이넥스 김영 대표도 60년생이다.

한편 1972년생으로는 비브라운코리아 채창형 대표가 있다. 투명한 준법경영을 토대로 고객 중심적 비즈니스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구성원이 최대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있는 채 대표는 비브라운 기업 철학인 ‘전문성의 공유’를 토대로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실현하는 의료기기 선두업체로 명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PACS 선도기업 메디칼스탠다드와 코니카 미놀타 국내 총판 비앤비헬스케어, 의료기기 온라인쇼핑몰 ‘위즈메딕’의 키너스 등을 궤도에 올리고 현재는 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을 이끌고 있는 이승묵 이사장도 72년생이다. 앞서 언급한 기업들에 연합으로 그가 의장을 맡고 있는 BMK 그룹의 한축으로 G·P·S를 위협하는 유나이티드이미징코리아의 성적도 주목된다.

지난해 글로벌 첨단 의료의 격전지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가해 AI·3D 프린팅 쇼케이스 등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며 크고 작은 성과를 낸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도 72년생이다. 특히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의 분야에 대한 영상 분석 진단할 수 있는 앞선 솔루션 ‘에이뷰 LCS’를 통해 폐 질환 진단 및 검진을 중심으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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