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서 자조와 협력, 헬스케어 산업 미래 선도, 해외 진출 박차 등 키워드로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가적 미래 먹거리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의료기기와 의료IT 분야는 어떻게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열었을까? 신년을 맞이한 의료기기단체 및 선도 기업들은 관련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산업 미래 선도, 해외진출 등 경쟁력을 고취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의료기기조합, ‘암중모색’ 위기를 재도약 기회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

먼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중소기업계가 새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 찾는다는 뜻을 가진 ‘암중모색’을 바탕으로 경제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힘을 모은다면 극복 가능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의료기기산업육성법 시행과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 진행 등의 정부지원에 힘입어 우리가 힘을 합쳐 자조와 협력의 정신으로 함께 나아간다면 위기는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합은 조합원의 더 밝은 내일과 의료기기 산업계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민보건 건강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여러분의 사업체가 발전하고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비브로스 “‘똑닥’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비브로스 송용범 대표

국내 유일 모바일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 송용범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을 똑닥이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9년 똑닥은 주요 사용처인 소아청소년과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과 특화 기능’을 선보여 병원 운영과 진료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아이의 처방전이나 검진 스케줄 등을 부모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건강 피드’ 기능도 강화했다.

올해는 소아청소년과 뿐만 아니라 내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급여과의 진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진료비 결제’ 등 병원 관계자의 진료 외 업무를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면서도 사용자의 편리한 건강관리까지 돕는 기능을 추가로 개발해 연간 1,500만 건 이상의 진료 건수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용범 대표는 “똑닥은 병원에는 운영과 진료의 효율성을 사용자에게는 편리한 건강관리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바꿔 나가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빠르고 단단하게 키워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아이피 “해외 진출 활성화, 글로벌 기업 향해”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

AI 의료영상 분석 및 의료용 3D프린팅 전문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FDA 인증과 품질 대폭 향상 등 보다 높이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상준 대표는 신년 인사에서 “지난해 MDBOX, DeepCatch, MEDICLIP 등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는 현지 법인을 통해 북미,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CE 인증 획득으로 유럽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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