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숙 前약정원장 '약권수호 성금 3억원·나이스정보통신 수수료 3억' 등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김대업 회장이 과거 약정원장 시절 약 7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만약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약사회에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양덕숙 전 약정원장이 김대업 회장이 과거 약정원장 시절 약 7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양덕숙 前약정원장은 5일 대한약사회에서 김대업 집행부 약사회원 화합저해 중지와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덕숙 前약정원장은 "약학정보원을 보다 투명하고 건전하게 만들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데 일조를 하기 위해 전전 집행부의 회계 부정이 의심되는 부분을 알리고자 한다"며 "지난 2011년 편의점 판매 저지 약권수호 성금 3억원, 2013년 약정원 압수수색시 나이스정보통신 밴수수료 3억 4000만원 등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했다.

2011년 11월 22일 전향적합의에 의해 투쟁이 끝나고 편의점에 약에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모아준 돈 3억이 넘게 남은 돈을 이듬해 2012년 2월 4월 7월 현 김대업 집행부를 포함한 다수가 싸인만 하고 나누어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자료도 발견됐다는 것.

또한 김대업 원장 재직시 당시 개발팀장의 싸인으로 외부로 빼돌려진 5억원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당시 개발팀장인 임모의 통장으로 3400만원이 입금됐고 나이스회사로부터 3400만원을 뇌물성 대가로 받은 사실로 인해 현재 추징금등 다른 죄와 합쳐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이 과정에서 나이스는 이중으로 비용을 치른 결과인데 나머지 3억여원의 돈은 어디로 누구에게 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김대업 회장이 과거 약정원장 시절을 지목한 것으로 약 7억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것.

양덕숙 前약정원장은 "이에도 회계처리가 의심되는 많은 사례가 있어 김대업 회장의 횡령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2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며 "자신 또한 원장 재직 당시 법을 위반한 일이 있다면 떳떳하게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약학정보원은 양덕숙 전 약정원장의 주장이 허위로 판명되면 명예 훼손 등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약학정보원은 "양덕숙 전 원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의혹 주장에 그치지 말고 고발 조치 등 법적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되풀이해 주장하고 특정인을 음해하는 행동은 약사회와 약학정보원 조직의 기본적인 신뢰를 해치는 행동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이상 현직 대한약사회장이며 약학정보원 이사장에 대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인격살인을 용납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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