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루닛·메디컬아이피 등 솔루션 체험 부스 및 연구 성과 집중 조명

[미국 시카고 RSNA=오인규 기자] 최근 의료기기와 솔루션 분야 모든 방면에서의 질적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만능열쇠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와의 결합이 대두되고 있다.

올해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에서도 AI 기술은 내로라하는 영상의료기기업체들이 선보인 야심작들에 기본 덕목이 되며, 대세를 넘어 의료 분야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가 된 모습이다.

특히 별도의 홀을 구성해 집중조명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AI 분야에서 중심에 선 국내 기업들에 역량은 전시회의 주인공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시계방향으로) 뷰노, 루닛,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부스 모습

먼저 4년째 참가하고 있는 뷰노는 자사 뷰노메드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운영은 물론, AI 시어터(Theater) 및 연구 발표 세션을 통해 전 세계 영상의학 전문의들에게 미래를 주도할 우수 기술력을 소개했다.

특히 배웅 선임연구원이 3일(현지시간)에 발표할 세션인 ‘흉부 X레이의 주요 비정상 패턴들의 조합으로 학습된 딥러닝 모델의 국제 다기관 데이터에서 흉부 질환들의 분류 성능에 대한 평가’는 흉부 X레이에서 보인 비정상 패턴만으로 결핵, 폐렴뿐 아니라 무수히 많은 질환을 판독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아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최신 버전 및 유방촬영술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GE헬스케어의 에디슨 오픈 AI 오케스트레이터와 인피니트헬스케어의 AI PACS 등 글로벌 기업의 부스 속에서도 루닛 기술의 연동을 경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뇌졸중 토탈솔루션 △전립선암 토탈 솔루션 △뇌 노화 및 치매 분석 솔루션 △폐질환 진단 솔루션 △안과 질환 검출 솔루션 △유방암 검출 솔루션 △응급상황 솔루션 △대장, 위내시경 검출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동민 대표는 “리얼월드(Real World) 데이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우리의 컨셉”이라며 “정말 잘할 수 있는 분야라는 확신과 함께 전 세계 톱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3사가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3D프린팅 플랫폼과 접목, 새 발전 가능성 제시

(왼쪽부터) 메디컬아이피, 코어라인소프트, 애니메디솔루션 부스 현장

한편 메디컬아이피와 코어라인, 애니메디솔루션 등은 첨단 3D프린팅 플랫폼을 곁들인 AI 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메디컬아이피는 FDA 승인을 획득한 메딥을 소개했다. CT, MRI 등 환자의 의료영상을 기계학습과 딥러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할 및 분석해 의료진의 판독과 진료, 수술 계획 수립 등에 도움을 주는 AI 의료영상 분석 SW다.

의료진들은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환자의 실제 장기를 3D 프린팅으로 출력해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과 수술 계획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장에서 최근 개발한 X-ray 분할 신기술과 체성분 분석 기술 ‘딥캐치’를 발표하며, 이를 통해 미국 및 세계 시장 공략의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또한 코어라인과 애니메디솔루션은 영상 분석 혁신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I 부스는 폐암·만성폐쇄성폐질환·심혈관질환 분야에 대한 영상 분석 진단이 가능한 에이뷰 LCS, 3D 프린팅 부스에서는 3D모델링·결과 확인·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하나의 SW에서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인 에이뷰 모델러 등을 선보였다.

애니메디솔루션이 조명한 현재 허가를 앞두고 있는 맞춤형 코 보형물 ‘이노핏’은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와의 밀착도를 높인 보형물로, 전용 가상 수술 SW를 통해 개인 맞춤 3D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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