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개국 약 5,5000명 의료 전문가 참석…AI 물결 속 쇼케이스 전시 별도 홀 구성 주목

[미국 시카고 RSNA=오인규 기자] 전 세계 영상의료의 발전상을 확인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분야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 2019'가 지난 1일(현지시간) 개막을 시작으로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105회를 맞은 미국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세계 152개국에서 약 5.5000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5,000여개가 넘는 논문이 공개되는 이번 RSNA는 영상의학이 직면한 기회를 살리는 동시에 각종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환자 치료 시대로 옮기고 있는 진보와 혁신을 강조했다.

현재 RSNA에서는 ▲유방 ▲심장 ▲흉부 ▲응급방사선과 ▲위장 ▲유전학 ▲근골격계 ▲신경학 ▲핵의학 ▲소아과 ▲물리학 ▲방사선 종양학 및 방사선 생물학 ▲혈관 및 중재술 등 16개의 주제로 각 분야별 토의 및 연구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초음파·DR·CT·MRI 분야에서 GE·필립스·지멘스·캐논·삼성·유나이티드이미징 등 내로라하는 진단영상기기업체들이 NORTH, SOUTH관에서 각각 의사, 병원 관계자 등의 주목을 받을 첨단 의료기기와 차세대 기술들을 선보이며 열띤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의료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확대의 물결을 반영하듯 올해 RSNA의 AI 쇼케이스 전시는 별도의 홀을 구성하며 지난해 대비 매우 큰 규모로 진행됐다. IBM·지브라·뷰노·루닛·제이엘케이인스펙션·메디컬아이피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었다.

더불어 AI와 영상의학 작업환경 통합, 진단 경계를 넘는 가치 중심 헬스케어, 협력 플랫폼에서 의료 3D 프린팅 SW와 서비스의 활용, 흉부 X레이 딥러닝 모델의 국제 다기관 데이터 질환 분류 성능 평가 등 각종 발표 세션도 주목된다.

한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도왔다.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회는 바이어 발굴 및 상담, 통역, 홍보까지 관련 서비스를 일체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 참여하는 △나노포커스레이(모바일 CT) △루샘(X-RAY 튜브) △에코트론(C-ARM 시스템) △SG헬스케어(CT스캐너) △클라리파이(의료영상 지능형 처리 솔루션) 등 10개 기업은 최근 출시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업들은 협회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관계유지 및 계약체결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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