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3중 특이 면역세포 인게이저 옵션 제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애브비가 종양학과 관련된 면역치료제의 연구·개발 거래 2건을 연달아 체결했다.

애브비는 자가면역 및 종양학 적응증을 위해 드래곤플라이의 3중 특이 NK세포 인게이저(Engager) 치료제(TriNKET) 플랫폼으로 특정 타깃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제휴했다.

이는 암세포와 자연면역계의 일부인 NK 세포에 발현되는 단백질 모두에 결합해 NK 세포가 암세포를 죽이도록 자극할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역계 세포들에 대해서도 암을 공격하도록 알린다.

이에 따라 비공개 선금 및 마일스톤과 로열티 조건으로 협력의 결과물을 라이선스할 옵션권을 얻었다. 드래곤플라이는 작년 MSD 및 세엘진과도 비슷한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애브비는 하푼 쎄러퓨틱스로부터 BCMA 타깃 다발 골수종 신약후보 HPN217의 독점 세계 권리에 대한 옵션권도 얻었다. 이는 지난 2017년 말 양사가 맺었던 발굴 계약의 일환이다.

하푼의 BCMA-타깃 3중 특이 T세포 활성화 구조(TriTAC) 치료제인 HPN217은 올해 임상시험 신청이 예정됐으며 혈액암 뿐만 아니라 고형종양까지 타깃으로 삼는 새로운 T세포 인게이저다.

즉, TriTAC는 세 개 결합 부위가 있는 단일 폴리펩티드로 두 개 결합 부위는 암의 항원과 T세포를 묶고 세 번째 결합부위는 단클론 항체만한 크기로 혈류의 알부민과 결합해 분자의 반감기를 연장시킨다.

이에 하푼은 선금 5000만달러를 받고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치료 시 마일스톤으로 5000만달러를 더 받아 1/2상 시험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애브비가 라이선스 옵션권을 실행하면 개발·제조·판매를 담당하고 선금, 옵션 및 마일스톤으로 최대 총 5억1000만달러까지 주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애브비는 새롭게 2개 타깃에 대한 2개 TriTAC 분자를 개발할 권리도 가지며 여기에 4개를 더 꼽을 옵션권도 갖기로 계약했다. 애브비가 선택하는 각 타깃에 마다 하푼은 최대 3억1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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