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소화효소제 시장 축소에도 3분기 두자릿수 매출성장 ‘시장 1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매년 축소되고 있는 약국 소화효소제 시장에서 홀로 빛난 품목이 있다. 대웅제약 베아제(사진) 이다. 관련 시장의 축소 속에서 베아제는 올해 3분기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거두며 시장 1위에 올랐다. ‘한국인 맞춤형 소화제’라는 컨셉으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마케팅의 승리라는 분석이다.

OECD 건강통계 2017에 따르면 한국인의 의약품 소비량 1위는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에 대한 의약품이다. 2008년 대표적인 소화제가 안전상비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판매되면서 약국에서 판매되는 소화제 시장의 성장이 주춤한 상황이다.

의약품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정제 소화제 시장 규모는 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98억원, 2019년 2분기 101억원이었던 것과 대비해 감소세다.

매년 감소하는 약국 소화효소제 판매 시장에서 대웅제약 ‘베아제’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베아제’ 매출은 2019년 3분기 17억원으로, 2019년 3분기 정제 소화제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2004년 정제 소화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처음이다. 경쟁품의 매출이 주춤한 것도 있지만, 베아제의 매출은 전년 동기 15.5억원, 2019년 2분기 14.9억원이었던 것과 대비해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러한 매출 성장에는 제품력과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베아제는 여러 건의 국내 임상을 통해 소화불량 개선 효과를 입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10년 연속 비급여 소화제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3분기에는 처방뿐만 아니라 소비자 지명구매로 약국에서의 판매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매출 성장이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월부터 ‘위에서 한 번, 장에서 또 한 번, 2단계 빠르고 강력한 소화제’를 주제로 베아제의 신규 TV 캠페인을 선보인 바 있다. 스트레스, 과식 및 불균형한 식사 등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유도하고, 소화제의 본질인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강조한 것이다.

대웅제약 박민정 베아제 BM은 “2004년 이후 15년만의 TV캠페인을 재개하면서 ‘한국인 맞춤 소화제’ 베아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노력했다"며 "그 결과 소화불량이 많은 중장년층과 함께 젊은층에도 베아제 인지도를 제고했고, 2단계로 빠르고 강력한 소화가 강점인 베아제의 효능효과에 만족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필수 상비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베아제는 ▲한국인의 빠른 소화를 위해 위에서 장까지 2단계 빠르게 작용하는 ‘다층혼합형정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소화불량 개선을 위한 ‘국내 최다 성분’ ▲탄수화물 위주 한국인 식습관을 고려한 소화제로 소화불량 개선에 효과가 있다.

박 BM은 “과거와 달리, 과식 외에도 노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소화효소 분비, 활성 감소로 인해 소화불량을 겪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베아제가 한국인의 영양 섭취 패턴과 변화하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한국인 맞춤 소화제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 향후 소화효소제 시장에서의 굳건한 1위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