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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고난도 암치료 집중 4차 암병원 역할 정립

기사승인 2019.11.19  05: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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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시험, 신약개발 등 난치암 영역 역량 높여 글로벌 경쟁력 제고
금기창 연세암병원장, “50년 임상경험으로 암에 대한 토털 서비스 제공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연세암병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고난도 암치료에 집중하면서 암병원 4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정립해 나가는 것은 물론 암 진단과 치료, 환자와 가족까지 돌보는 종합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기창 연세암병원 병원장은 18일 연세암병원 50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의 암전문센터로 문을 연 연세암병원은 암과 관련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토털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겠다”며 “임상연구와 신약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4차 암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

연세암병원은 1969년 연세암센터가 문을 열면서 Cobalt 치료기와 당시 우리나라 실정상 생각하기 어려웠던 최신의 고성능 암치료기인 13MeV 선형가속기(Linear Accelerator), 방사선 모의 치료기(Simulator)를 비롯한 첨단 진단 및 치료장비 도입과 외국에서 연수를 받고 온 13명의 암분야 전문가도 운영에 참여하면서 본격 출범 했다.

50년이 지난 지금 연세암병원은 지상 15층의 508병상 규모로 △팀 중심의 13개 암센터 △다학제 베스트 진료팀 △고난도 암수술팀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등 특화센터를 운영하며 세계 수준의 암병원으로 거듭났다.

연세암센터의 모태가 된 연세암병원은 2014년 개원하면서 세계적인 암 전문가들이 참여한 차세대 암병원으로 건립됐다. 위암, 간암 등 13개 암 전문센터를 비롯해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완화의료센터 등의 특성화 센터를 기반으로 △설명을 잘하는 병원 △통증 없는 병원 △기다림 없는 병원 △약속을 잘 지키는 병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병원을 5대 중점사업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개혁을 실현하며 성장해 왔다.

이런 혁신을 통해 개원 후 일평균 1,700여명이던 외래환자수는 2,500여명으로 늘었다. 수술은 연간 1만 4천여건으로 연 평균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병상가동률이 95%를 넘기며, 매년 4만 여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미국, 아랍에미레이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3,000명이 넘는 해외환자들이 연세암병원을 찾아 글로벌 암병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암 병기에 따른 맞춤형 관리 시스템 활성화

개원이후 서비스혁신과 세계적인 암 치료 수준으로의 도약을 통해 성장한 연세암병원은 이제 암 병기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

금기창 병원장은 “암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이유는 암 치료지만 최근 각 암별로 5년 생존율이 늘어나면서 암은 이제 만성질환의 하나로 관리해야 한다”며 “연세암병원은 암 진단과 치료, 이후 관리까지 암과 관련된 종합적인 의료서비스인 Cancer All Care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진단을 통해 추적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양성 종양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와 진료편의를 위해 환자의 인근 병원으로 회송하고, 급성기 치료가 필요할 경우 다시 의뢰 받아 치료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연세암병원 전경.

조기암의 경우 치료 프로토콜이 마련돼 있는 만큼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가족을 케어한다. 특히 암예방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암환자 대상으로 13대 암센터와 연계해 재발, 전이암에 대한 감시는 물론 각종 다른 질환이나 후유증 등을 통합 관리한다.

또, 암지식정보센터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매달 약 50여개의 강의를 운영하며 암을 경험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암 치료법과 증상관리, 치료 후 영양 및 운동, 심리사회적지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무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상생활이나 운동, 영양 등 상담도 가능하다.

금 병원장은 “암예방센터는 가족성암의 경우 가족 중 고위험군을 추적 관찰해 암 예방은 물론 조기발견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암은 이제 만성질환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한 만큼 조기에 암을 발견한 환자에서는 지속적인 추적조사와 관리가, 고위험군에서는 예방 노력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난도 치료 집중해 4차 의료기관 기능 담당

연세암병원은 각 암센터별 다학제 진료가 활성화 돼 있는 만큼 폐암이나 췌장암, 식도암 등 고난도 암치료에는 역량을 집중해 4차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50년간 축적된 Team approach 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암환자에게 가장 최적의 치료 방안을 제공하고 암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통합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완화의료센터에서는 암 치료 과정이나 치료 후 발생하는 다양한 통증(암성 통증, 수술통증, 스트레스성 통증 등)에 대한 전문적인 완화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한다.

암 환자 중 두 개 이상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여러 개의 원발암이 동시에 진단되는 다중 암 환자의 경우 고난도암 수술팀에서 담당한다.

난치암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와 신약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원의 폐암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연세암병원은 기초 및 전임상연구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근거 중심의 치료 기준을 확립하고, 임상과 연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최신의 치료기법이 환자에게 빠르게 적용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2022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도입을 진행 중인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만큼 난치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가 돌아가게 된다.

금기창 병원장은 “연세암병원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설립 목표는 암 치료를 잘하는 것”이라며 “암 진단에서부터 암의 형태나 병기에 따라 암 환자와 가족까지 생각하는 치료 프로토콜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 병원장은 이어 “치료를 잘하는 것은 난치성 암까지 포괄한다. 치료 시기도 가족력 등을 케어 할 수 있는 암 발병 이전과 암 발생 후 잘 치료 받는 과정, 재발암을 포함한 암 치료 후까지 모두 포함돼야 한다”며 “암에 대해 모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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