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내년은 한미약품 오락솔 등 국내 제약사 R&D 성과가 꽃 피우는 시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 및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제약사 R&D 성과가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12개 제약사에서 23개 연구개발 성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2020년 2분기에 HM15211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오락솔 미국 신약허가신청(NDA) 제출이 기대된다.

오락솔은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항암 주사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바꾼 항암신약으로 최근 유럽에서 연조직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4분기에는 RAF 저해제 국내 임상1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롤론티스의 미국 허가 신청을 예정하고 있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신약 후보물질이다.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유한양행은 1분기에 레이저티닙 국내 임상3상 진입이 예상되며 3분기에는 YH25724 임상1상 진입이 예상된다. 레이저티닙은 작년 11월 얀센에 기술 이전된 품목으로 다양한 국내외 임상을 통해 상업화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에 MerTK 저해제 전임상 진입이 종근당도 2분기에 CKD-506 임상2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1분기에 허쥬마 미국 출시를 준비중에 있다.

녹십자는 3분기에 그린진에프 중국 승인이 4분기에는 IVIG-SN 10% BLA 제출이 전망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분기에 HL036 임상3상 탑라인, HL161 GO 대상 임상2상 탑라인 결과 발표가 전망된다.

이와 함께 바이오기업들의 임상 결과 발표도 준비중에 있다. 오스코텍은 2분이에 SKI-O-703 임상2a상, 레고켐바이오은 3분기에 오토택신 저해제 임상2상 진입이 예상된다.

올릭스는 1분기에 OLX101 미국 임상2상, OLX301A 미국 임상1상 IND 신청이 예상되면 파멥신은 4분기에 TTAC-0001 임상2상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큐리언트는 1분기에 Q301 임상2b상 결과, Q702 미국 임상1상 진입이 예상되며 3분기에는 Q203 임상2b상 진입이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신약 개발은 역시 어렵고 임상3상 중인 약물도 성공확률은 50%"라며 "임상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며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를 추구하는 한편 단일 후보물질보다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갖춘 플랜B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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