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는 물론 심혈관에 암까지…건선 환자에 포괄적 치료 효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코센틱스는 건선 치료는 물론 암, 심혈관 질환까지 건선 환자들이 상당히 포괄적인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 될 것 같다."

캐나다 오타와 병원·오타와 대학교 의학부 피부과 마크 커크호프 교수<사진>는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IL-17A 억제제 코센틱스는 건선성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효과는 물론 손톱이나 두피나 손발 등 특수부위 건선에 대한 단독 3상 임상들을 통해 확인하는 등 다재다능한 치료제라고 말했다.

마크 커크호프 교수는 "최근의 새로운 데이터들에 의하면 IL-17이 생산되는 경로는 Th17 세포 외에도 다양한데 이는 다른 경로를 통해 IL-17이 생성, 분비가 된다는 것"이라며 "강직성 척추염이나 건선성관절염 환자들은 몸 속 다양한 경로를 통해 IL-17을 생성하고 있을 수 있어 이런 환자들에게는 IL-17을 직접 차단하는 약물들이 다른 종류의 약물들 대비 더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선 치료에 있어 이같은 내용은 건선의 다른 동반 질환들을 치료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내용이라는 것.

마크 커크호프 교수는 "건선 환자들은 일반인 대비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리스크가 높은데 한 연구에 따르면, 생물학적 제제 치료, 특히 IL-17 억제제 치료를 통해 건선 환자에서 죽상동맥경화성 플라크가 감소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IL-17레벨이 높아져있는 암 환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되는 등 IL-17이 암과 관련해서도 흥미로운 연구들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건선 환자들의 염증은 피부에 많이 나타나지만, 혈액을 채취해 보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양이 상당히 증가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피부, 혈관, 심장, 관절, 눈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는 설명이다.

마크 커크호프 교수는 "결국 건선 환자들은 전신적으로 염증상태가 많이 높아져 있는 상태라 보면 될 것 같다"며 "이를 고려해볼 때 코센틱스는 건선 환자들이 어떠한 증상을 앓고 있었던 간에 상관 없이 상당히 포괄적인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코센틱스의 암 효과에 대해 마크 커크호프 교수는 "IL-17은 암을 죽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CD8 T cell들의 작용을 억제한다"며 "이에 IL-17억제가 암 발생과 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아직 데이터가 많이 나와 있지 않으나 1~2년 정도 후에는 이해도를 높이는 데이터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크 커크호프 교수는 IL-17 억제제인 코센틱스가 다재다능한 의약품이라고 설명하면서 코센틱스를 처방받는 환자들은 ‘샤워를 하면 건선 딱지들이 떨어지면서 병이 싹 씻겨 나가는 기분이다’라는 식의 표현을 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마크 커크호프 교수는 "코센틱스의 큰 특장점 중 하나는 빠른 효과로 중증의 건선 환자에게 빠르게 개선 효과를 나타내야 하는 경우에는 한달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는 코센틱스를 처방한다"며 "특히 관절 문제가 있는 건선 환자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매개체인 IL-17를 직접 억제하는 코센틱스를 많이 처방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크 커크호프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내 눈 앞에 있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그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해야한다는 것"이라며 "환자에게 귀 기울이지 않고 관성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들도 많지만, 최대한 각각의 개별 환자에게 잘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들이 여러 가지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건선은 상당히 운이 좋은 분야"라며 "건선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을 만나는 것이 매우 기쁘고 또 보람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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