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신호처리와 사물인터넷 진단 기술 활용, 반지형 심방세동 탐지기 ‘카트’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벤처캐피털(VC) TBT로 부터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스카이랩스는 삼성전자 DMC연구소 출신의 이병환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만성질환인 심방세동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진단할 수 있는 반지형 심방세동 탐지기 ‘카트(CART)’를 개발했다.

2017년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운영하는 그랜츠포앱스(Grants4Apps·G4A)에서 최종 우승해 바이엘 본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2018년 5월부터 독일의 샤리테 병원과 협력해 공동으로 심장질환 관련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심혈관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9)’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부문 발표에 참가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TBT 김동오 심사역은 “5G 신호처리기술의 최고 개발자들이 만들어낸 카트는 진단이 매우 어려운 심장질환 분야에서 환자들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모니터링 기기”라며 “검증 받은 PPG 기술력으로 혈압 등 다양한 생체정보 분석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회적 의료비용을 절감시키는 예방의학 시장의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카트’는 초기 진단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많은 사람을 심장질환에서 구해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차별화된 기술로 고령화 시대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MEDICA)’에 참가하여 기기 전시 및 만성심장질환자의 웨어러블 기기 사용 효과와 치료 연구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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