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의료보험, 생명과학 및 제약 경영진 대상 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의 병원, 의료보험, 생명과학 및 제약 등 헬스케어 업계에서 AI 도입 및 투자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옵텀이 500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이들 업계의 리더 가운데 이미 AI 전략을 실시했다는 비율이 62%로 전년도에 비해 88% 급증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AI에 투자할 예산도 기관 당 평균 3970만달러로 작년보다 73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관해 50%는 3년 이내에 AI 적용으로 인한 투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해 전년도의 그 비율 31%에 비해 확대됐다. 그룹 별로 이와 같이 보는 비율은 병원이 55%, 보험사가 52%로 높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생명과학 경영진의 38%는 투자 수익을 보는데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분야 별 AI 적용에 대한 신뢰적 선호도는 관리 업무에 대해 62%로 임상적 적용의 38%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또 안심하고 보유할 수 있는 AI의 기술적 지원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5는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꼽았다.

최우선 투자 분야로도 응답의 절반이 AI를 관리 업무나 소비자 서비스의 자동화 등 사업적 프로세스의 자동화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6%는 약물 치료 등 임상 치료 권고의 개인화에 투자하겠다고 답했고 또 다른 36%는 신약이나 임상적 발견을 가속화시킬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AI 가능성이 높은 5대 분야로 기관들은 보험급여 사전 승인 자동화(51%), 개인맞춤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개인 관련 건강 조치(47%), 전자 건강 기록 관리(45%), 보험 급여에 부정·오남용 감지(43%), 적합한 치료 환경 선택(38%)을 꼽았다.

더불어 더욱 많은 기관들이 AI 시행을 향해 나아감에 따라 경영진의 87%는 AI 기술 작업 경험이 있는 인력 채용이 기관이 우선순위라는데 동의하는 등 52%는 AI가 더욱 직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응답의 91%는 신규 직임의 10~50%는 AI 작업 경험이 요구될 것이라고 관측한 한편, 89%는 직원들이 AI의 성장을 따라잡기에 충분히 빠르게 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기관들은 제휴를 세우거나,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자문 업체와 작업하거나, 프로젝트를 미루는 등의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옵텀은 AI가 보건 시스템 개선을 위해 데이터를 더욱 조치 가능하도록 만들어 헬스케어를 전체적으로 변환시키는데 중요함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미국 병원 수술실의 35~40%는 2020년까지 AI 및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될 예측이다.

이에 메드스케이프는 ECG 관리 컨설턴트를 인용해 돈과 연결된 매우 반복적인 작업인 청구 추적, 사전 승인, 적격 인증 등에 AI를 이용하며 에러를 없앤다면 3년 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투자에 대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AI가 감원을 일으키진 않겠지만 반복적인 매출 주기 관리 업무에는 더욱 적은 사람이 필요하게 돼 일부의 경우 기존 직원이 관두어도 대체 인력을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대신에 직원들은 더욱 높은 사고 수준을 요하는 업무에 더욱 중점을 두게 될 관측이다.

전체적으로 모두가 결과의 질과 환자 경험을 중시하는 가운데 기관들은 점점 더 환자 치료를 개선시키고 입원 기간을 줄이며 환자들이 더욱 비싼 중재시술을 받을 필요를 없게 해주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것이라고 메드스케이프는 전했다.

의사들도 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자의 결과나 어떠한 시술의 필요를 예측하고 임상 병력 데이터를 이용하며 더욱 조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