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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감염 질환 분자진단 트렌드 ‘POC’가 대세

기사승인 2019.10.08  05: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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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결과, 검사 단순화 특장점…잰 곰 교수 “cobas Liat 민감도·특이도 100% 결과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검사 정확도 향상과 검사 시간 단축을 위해 다양한 검사법이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두드러지는 변화로 분자진단 검사가 감염 질환 진단의 1차 검사로 활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검사는 임상 검사실이 없는 개인 병원에서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검사 과정을 단순화 시킨 POC(Point of Care, 현장 검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흐비도브르 대학병원 잰 곰 리스비 교수(Jan Gorm Lisby·사진)는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데이터가 나오기 전에도 분자진단 기반 POC 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어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전체적인 수치들이 우수하게 나타났고 로슈진단 cobas Liat의 실제 사용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자국 POC 관련 전략과 아이디어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국에 방한했다. 특히 덴마크 수도권에서 사용된 지 1년이 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및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대한 분자진단 기반 POC인 cobas Liat 첫 성과에 대해 보고했다.

잰 곰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cobas Liat으로 검사했던 샘플 전량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WHO Influenza Reference Center로 다시 보내 재검사를 진행했는데, 재검사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100%에 가까웠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연구가 국가 단위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처음으로 진행한 연구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덴마크에서는 기존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및 RSV를 분자진단 검사법으로 진단하려면 중앙 실험실에서 검사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

또한 POC의 일종인 RAT(Rapid Antigen Test, 신속바이러스 항원검사)는 결과는 빠르지만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다는 단점 때문에 7~10년 전 부터 사용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분자진단 기반 POC 검사법을 모색하게 됐다.

잰 곰 교수는 “분자진단 기반 POC의 장점은 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속도가 빨라 치료제를 빠른 시점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고, 항생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환자 격리 시설 사용을 줄이는 등 자원 활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더불어 “기존 POC들은 특별한 실험실에서 추가 과정을 이행해야 하는 절차가 있어 복잡했다. 하지만 지금의 분자진단 기반 POC는 모든 과정이 전자동화 되어 있고 특별한 트레이닝 없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병원에서 간호사가 한밤중에 자체적으로 검사를 하더라도 중앙 실험실에서 전문 인력이 검사를 한 것과 유사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즉 실험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검사가 가능할 정도로 과정이 단순화되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의료진도 정확도 기반, 신뢰 속 분자진단 POC 마음 열 것”

한편 기존 RAT 민감도는 70%, 분자진단 기반 POC 민감도는 100%라는 연구 결과와 다수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RAT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의 거부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서 덴마크도 하루아침에 RAT에서 분자진단 기반 POC로 전환한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잰 곰 교수는 “처음에는 중앙 검사실에서 분자진단 검사법의 정확성에 대해 증명했다. RAT가 저렴하더라도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면 RAT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24시간 내에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는 검사가 있다고 전했다”며 “분자진단 검사법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가 쌓이면서 분자진단 기반 POC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의료진은 100%의 민감도를 가진 검사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진료할 수 있다. 매일 응급실에서 20~30명 환자를 진료하는데 이 중 한 명의 환자도 RSV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이를 확산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진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30%는 매우 큰 차이라는 것.

인터뷰를 마치며 잰 곰 교수는 “경험에 비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한국에도 상당수의 제품들이 출시돼 있기 때문에,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의료진들에게 검사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맡기게 되면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의료진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병원과 환자에게 적합한 검사를 선택하는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세워야 한다”며 “실험실 또한 의료진에게 어떠한 진단 도구가 의료진의 니즈에 적합한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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