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상에서 분류해 위험한 경우 우선 표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X선 기기 상에서 AI로 기흉을 분류하는 GE 헬스케어의 알고리즘이 FDA 승인을 받았다.

이에 대해 GE는 방사선 의사에 대해 기흉 분류에 관한 주의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세계 최초로 기기 상에서 운영되는 알고리즘이라고 소개했다.

이 알고리즘은 크리티컬 케어 스위트라고 명명된 다른 품질-보증 알고리즘의 일부로서 GE의 이동식 X선 기기 상에서 운영되도록 GE 헬스케어의 파트너인 UCSF의 제안으로 개발됐다.

즉, 자체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고 하루에도 수천 건의 흉부 X선이 촬영되는 병원에서 AI 분석으로 기흉이 의심될 경우, 방사선 전문의에 대해 우선적으로 읽도록 표시해 중환자에 치명적일 수 있는 경우에 관해 주의를 준다는 설명이다.

이는 3개국의 총 6개 데이터 원천에서 총 1만2000건 이상의 영상을 통해 개발됐으며 FDA 제출 데이터에 의하면 큰 기흉의 경우 96%의 민감도, 작은 것은 75%의 민감도에 두 경우 다 94%의 특이도로 감지가 가능했다.

기흉 감지에 대한 알고리즘의 전체적 곡선하면적(AUC)은 0.96으로 나타났다. 단, 외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위양성률에 대한 우려도 지적됐다.

GE는 이번 승인을 받았지만 미국 및 세계의 의료 연구소에서 시험을 통해 인터페이스 등 소프트웨어에 관한 사용자 경험 피드백을 수집하고 임상적 효과를 측정할 방침이다.

특히 UCSF에서는 의사들이 실질적으로 이 기능을 사용할지, 환자 케어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진단 시간을 줄여줄지 등에 관해 연구가 계획됐다.

한편, 근래 FDA는 비슷하게 제브라 메디컬 비전의 AI X선 기흉 분석 알고리즘을 승인한 바 있으나 이는 기기에서 보다 회사의 서버 상에서 운영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