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영 회장 “국내 의료기기업계 선도 연구 개발 및 술기 교육 등으로 새 성장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산 최초 의약품주입펌프를 개발하고 전기수술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내고 있는 대화기기가 트레이닝센터 개소를 통한 의료기술 도약을 바탕으로 복강경 에너지 디바이스를 비롯한 세계 외과수술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화기기(대표 윤대영)는 최근 본사 지하 1층에 기존 회의실 공간을 개조해서 만든 수술 환경에서 원활하게 기기를 작동하는 원리 및 기술적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트레이닝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대화기기 트레이닝센터는 전기 수술기 분야를 시작으로 오랜 기간의 연구개발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아 국내 출시하는 최소침습 에너지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에너지 디바이스와 독자 디자인된 초음파 복합 전기수술기를 활용하며 교육과 수술 견학 등에 널리 활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에 자리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와 송도에 위치한 올림푸스 의료트레이닝센터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과 규모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지만, 국내 업체 중에서 선도적인 시도로 의료진 및 전문가들과 보다 폭넓고 체계적인 상호협력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2호선 역삼역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사이에 서울 중심지에 위치하며 편리한 교통으로 접근성 측면에서도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윤대영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워낙 글로벌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1~2위 기업과의 격차가 크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크다”면서도 “임상에서 우수한 결과와 의료진 사이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 안전성 부문 등에서 문제가 없도록 천천히 하지만 길게 보고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나온 제품은 있지만 우리는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접목해 버튼 하나라도 보다 편리하게 품질 경쟁력 있게 만드는 방향에서 강점이 있다”며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R&D에서도 다양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계 발전과 환자 치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목표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개발도상국 의료진의 트레이닝을 시켜주는 전초기지 역할도 하고 싶다는 목표다.

이날 동석한 윤희승 상무이사는 “본사에 연간 최소 20회 이상 해외바이어들이 방문을 한다. 제품을 소개하고 교육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시뮬레이션룸 관련 자문 계약도 완료했고, 합법적인 마케팅 창구로 기대도 크다. 학회와 대학의 요청도 언제든 환영이다”라고 말했다.

첨단 기술을 이용한 수술기는 전문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없이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운데 최적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연구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의 확장도 생각하고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수 있는 서울이 아닌 원주 등이 후보지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윤대영 회장은 “대화기기는 외길로 정도를 걸으면서 언젠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신념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외과수술장비 그리고 트레이닝 센터를 시작으로 신뢰를 얻는 기업으로 꾸준히 새롭게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