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나자와대 내년 예방법 개발 목표로 공동연구 착수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도시바와 가나자와대는 당뇨병성 신증의 중증화를 예방하는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가나자와대가 그동안 연구·관찰해 온 지견과 정보를 도시바의 인공지능(AI)으로 해석하기로 하고, 신장병이 중증화하는 메커니즘과 최적의 예방법을 2020년까지 밝힌다는 계획이다. 인공투석치료를 도입하기 전 질병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으로 고혈당상태가 지속되면 신장의 혈관이 막히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능력이 저하된다. 중증화하면 인공투석 도입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해진다.

공동연구에서는 가나자와대가 가진 증례의 임상·병리정보를 활용함에 따라 환자를 여러 패턴으로 나눠 질환이 중증화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 환자의 패턴에 맞는 예방법을 개발한다. 예방법이 개발되면 인공투석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거나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투석환자 수는 약 33만명으로, 당뇨병성 신증에 기인하는 환자가 훨씬 많다. 예방법이 개발되면 환자의 통원이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의료보험재정도 안정화할 수 있다.

도시바는 올해 시작된 중기경영계획에서 의료사업에 대한 재진출을 밝힌 바 있다. 2015년 이후 경영위기로 화상진단장치사업을 캐논에 매각했지만 유전자해석과 중립자선암치료분야에서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AI 등도 활용하면서 개별화의료 및 정밀의료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