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매각-관계인 집회 모두 보류…'법인 인수·매각 가능성'도 일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제일병원이 현재 회생계획안 제출을 연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최근 제일병원 부지를 파빌리온 부동산 펀드에 매각하는 내용의 회생계획안 법원 제출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관계인 집회는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또다른 병원 관계자는 "회생절차 및 매각 작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세부적인 상황을 조율한 후 다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법인회생 절차에서는 작성된 회생계획안을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거친 후에 법원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후 회생계획안의 실현가능성을 평가해 두번째로 개최된 관계인집회에 보고하며, 최종적으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제출된 회생계획안을 가결하게 된다. 가결조건은 회생담보권 총액의 3/4 및 회생채권 총액 2/3 이상의 찬성이다.

한편 제일병원은 병원 부지용도가 의료용 부지로 되어있어 용도변경이 어려운 관계로 대신 병원이 의료법인 인수·매각을 진행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의원부터 시작한 병원이다보니 확장하면서 주변건물과 상가를 매입해 넓혔다"면서 "의료용도 부지가 아닌 제2,3종 주거지역으로 되어있는 상황이다. 법인 매각 시도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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