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위나제주 상한금액 52만원·빅타비정 24757원…티쎈트릭 PD-L1 발현율 제한 기준 삭제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백혈병 치료제 ‘에르위나제주‘ 등 3개 품목의 요양급여가 확정됐다. 이와 함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의 급여 기준 제한이 삭제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에르위나제주(비엘엔에이치(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제인 ‘빅타비정(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유))’, 중증 급성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시 응급처치 치료제인 ‘젝스트프리필드펜(비엘엔에이치(주))’의 요양급여대상 여부 및 상한금액에 대해 의결했다.

에르위나제주(성분명 : L-asparaginase)는 ‘E.coli 유래 아스파라기나제(asparaginase)에 과민성이 있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환자에서 다른 화학요법제와의 병용요법’에 허가 받은 주사제로 고시될 상한금액은 52만 원(10KI.U/1병5mL)이다.

기존 비급여 1회 투약비용(제약사 최초신청가)은 약 163만 원이었으나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1회 투약비용 환자부담이 약 8만 원 수준으로 경감된다.

빅타비정(성분명 : bictegravir/emtricitabine/tenofovir alafenamide)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거나,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요법에 치료 실패 없이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안정된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를 보이며(HIV-1 RNA <50 copies/mL) 이 약의 각 개별 성분에 대한 알려진 내성관련 치환이 없는 성인의 HIV-1 감염 치료에 허가받은 고정용량 복합제제다. 고시될 상한금액은 2만4757원(1정)이다.

기존 비급여 1회 투약비용(제약사 최초신청가 기준)은 2만7600원이었으나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1회 투약비용 환자부담이 약 2476원 수준으로 경감된다.

젝스트프리필드펜주(성분명 : epinephrine bitartrate)는 중증 급성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있는 환자의 응급치료에 사용된다.

이번 의결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등의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져 신약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건정심에서는 비소세포폐암 및 요로상피암 치료 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주((주)한국로슈)’의 건강보험 사용범위 확대 방안 또한 의결됐다.

기존에는 비소세포폐암, 요로상피암 환자의 치료시 투여단계 2차 이상에서 특정 지표(PD-L1) 발현율(5%) 제한 기준이 있었으나. 이번 건정심 의결을 통해 삭제됐다.

곽명섭 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를 개정해 23일부터 에르위나제주, 빅타비정 젝스트프리필드펜의 건강보험 신규적용 및 티쎈트릭주의 사용범위 확대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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