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희 위원, '의사인력 10명이 연간 1000여건 심사하고 있다'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식약처에서 근무하는 한 심사위원이 내부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의사를 중심으로 한 인력확충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강윤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종양약품과 임상심사위원(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사진)은 18일 오전, 국회정문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강 위원은 “식약처가 국민들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기관이라고 보기에는 심사전문인력이 너무 부족하다”면서 “안전성문제에 대해서 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심사를 전문으로 할 수 있는 의사 인력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은 의사 심사관이 500여명 정도 있고 중국의 경우에는 전체 직원 700명 중 대다수가 의사출신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에는 연간 약 1000건의 임상시험에 대해 검토하지만 식약처에서 의사출신 심사관의 상시가동 인력은 고작 10명 뿐이기 때문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강 위원은 “식약처는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정기적인 안전성 정보에 대해서도 꾸준하게 검증을 진행해야한다”면서 “병원에서라도 안전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기관 평가에 의약품, 의료기기의 안전관리위원회를 신설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식약처가 전문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이자리에 섰다”면서 “국민의 한사람이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식약처가 국민건강을 위해 더욱 전문적이고 세밀한 안전성 검토를 진행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은 앞으로 2주간 목요일마다 국회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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