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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 더 일찍 시작해야 합니다."

기사승인 2019.07.17  0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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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도인지장애 조기 진단통해 치매 진행 지연…꾸준한 치매 의약품 복용도 중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치매 치료가 가장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조기에 개입하고 예방함으로써 치매로의 진행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지원 부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치매 치료를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지원 부교수는 "통상적으로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약 1/3은 정상인 상태로 돌아가며, 약 1/3은 경도인지장애 상태에서 계속 머무르고, 약 1/3은 치매로 진행된다고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 발생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최신 치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일상 생활에서의 인지 기능의 저하 증거가 있고, 실제로 신경인지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인지 기능을 평가했을 때 연령·성별·학력 대비 인지 기능의 저하가 있으나 여러 가지 보상을 통해 독립적으로 일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한지원 부교수는 "치매의 시작을 늦추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경도인지장애 검사를 빨리 받으면 좋다"며 "특히 경도인지장애에서도 2017년 10월부터 신경인지검사가 보험이 적용되면서 훨씬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환자, 보호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진단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똑같은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도 알츠하이머형 치매, 루이소체 치매, 전측두엽 치매 등의 신경퇴행성치매가 진행중인 환자가 있고, 가역적인 원인에 의해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한 환자가 있다.

가역적인 원인으로 인해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한 환자의 경우 해당 원인이 해결되고 적극적으로 예방 활동에 임하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나, 신경퇴행성치매가 진행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정상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우며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만 가능하다.

한지원 부교수는 "환자들이 경도인지장애 판명을 받게 되면 치매 예방을 위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는 ‘치매예방수칙 333’ 치매예방수칙을 지키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는 예후에서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설명 드리고, 이를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치매예방수칙 333’은 치매의 위험 인자와 보호 인자에 대해 진행한 여러 글로벌 연구 결과를 조합해 중앙치매센터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만든 것으로 3가지의 즐길 것, 참을 것, 챙길 것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한지원 부교수는 치매 극복을 위해서는 치매 약물의 꾸준한 복용을 함께 강조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의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억제제(Acetylcholine esterase inhibitor; ChEI)와 메만틴과 같은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 길항제를 포함해 총 4가지 의약품이 시판 중이다.

한지원 부교수는 "치료의 의미를 ‘병의 원인을 없앤다’는 의미로 해석하자면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지만 ‘증상 완화 및 증상 악화 지연’ 또한 치료의 또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증상 악화를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현 상태 유지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말기 치매에도 약물을 꾸준히 복용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인지기능이나 전반적인 기능상태가 더 양호하게 유지되고, 정신행동증상이 더 적다는 결과가 발표됐다"며 치매 의약품 복약 순응도를 강조했다.

한지원 부교수는 "치매는 아직 갈 길이 조금 더 많이 남은 질환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면들을 보고 국가와 의료진과 제약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치매 극복을 위한 긴 여정에서, 각자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협력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지원 부교수는 "치매 조기진단과 관련한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될 고위험군을 찾아내는 것이 큰 이슈이며, 최근에는 좀 더 앞선 단계, 즉 아직 경도인지장애도 발생하지 않은 주관적 인지장애 상태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치매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한지원 부교수는 "의료진은 환자의 정확한 상태 및 약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보호자들이 환자를 돌보면서 겪는 힘든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덜 힘든지에 대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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