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세포에 직접 영향 주는 표적 경구용 항암제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로 다발골수종 기본 치료제로 자리매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발골수종은 우리 몸에서 면역체계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또는 증식되어 나타나는 혈액암이다. 혈액암의 특성 상 질환의 진행도 매우 빠르고 장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신속하게 최적화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암화학요법 외의 치료 방법으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있으나, 이식 후에도 재발이 잦기 때문에 환자의 증세가 안정되었을 때 유지요법을 통해 이를 연장하거나 지속할 수 있다.

세엘진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는 새로운 면역조절 제제 그룹인 IMiDs® 화합물로,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다.

다발골수종 환자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종양세포 생성에 영향을 주는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켜 다발골수종 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표적 경구용 항암제로 3상 임상시험에서 3/4등급 신경독성 발생률이 불과 1.4% 이하로 나타났다. 더불어 경구제라 환자의 부담감도 덜한 편이다.

다발골수종 환자의 대부분이 병원 방문이 어려운 65세 이상의 고령이기 때문에 레블리미드®는 입원할 필요 없이 집에서도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레블리미드®는 2009년 12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초로 허가를 받은 후 꾸준히 적응증을 확대하며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시해왔다.

▲새롭게 진단된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레블리미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에 대해 보르테조밉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 급여가 적용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새롭게 진단된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의 치료에 멜팔란 및 프레드니솔론과 병용요법, ▲새롭게 진단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유지요법 등을 승인 받았다.

레블리미드는 다발골수종뿐만 아니라 기타 희귀 혈액암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5월부터 ▲5q 세포유전자 결손(chromosome 7은 제외)을 동반한 International Prognostic Scoring System (IPSS, 국제예후점수평가법) 분류에 따른 저위험 또는 중증도-1위험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로서 수혈 의존적 빈혈이 있는 환자의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확대됐으며, 이 외 ▲이전에 한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외투세포림프종이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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