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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수술적 치료가 비용효과적"

기사승인 2019.07.01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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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수 교수, GERD 항역류수술과 약물 치료 간 비용효과성 연구 분석
수술치료가 약물치료보다 비용효과성 '절대 우위'…활성화 필요

박성수 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항역류수술이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보다 비용효과적이며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역류수술의 경제성·효과성을 바탕으로 이를 활성화해 보험재정의 안전성을 향상시켜야한다는 의견이 함께 제시됐다.

박성수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전문 기자단과의 자리에서 위식도역류질환(Gastro-Esophagus Reflux Disease, GERD)의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약물치료) 간의 효과 및 경제성 평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결과, 수술적 치료가 비수술적 치료에 비해 절대우위의 비용효과성을 가지고 있으며, 보다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법과 약물 치료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다기관 코호트 연구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법과 약물치료법의 경제성을 비교하기 위한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연구 등의 세부과제로 진행됐다.

먼저 '수술치료와 약물 치료의 안전성 비교' 세부 코호트 연구에서는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단되고 위산억제제 약물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Proton Pump Inhibitor)를 8주 이상 복용한 과거력을 지닌 환자들이 대상으로 선택됐다. 또한 고려대 안암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인천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 수술의 효과와 부작용은 없었으며, 가슴쓰림, 산역류, 비전형증상 등이 모두 85% 이상의 높은 수치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는 관찰기간인 수술 후 3개월까지도 유지되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GERD 환자의 치료 만족도 및 삶의 질 지표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박성수 교수는 “약물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수술 전 만족도 11.8%에서 수술 후 73%로 만족도가 상승했다. 또한 모든 평가도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수술 후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환자와 약물치료 환자의 의료비용 분석' 세부 연구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체 환자의 3% 표본을 추출해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수술환자의 정의로는 GERD 상병으로 위저처부성형술을 받은 환자 등을, 약물치료 환자로는 GERD 상병으로 12주 이상 연속으로 PPIs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를 정의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수술환자의 월평균 의료비가 수술 후 다음해부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환자와 약물치료환자의 의료이용에서 수술환자들은 입원일수나 응급실 방문횟수, 월평균 외래방문횟수가 모두 줄어들어 의료비용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GERD 수술군과 약물치료군의 경제성 분석결과

아울러 수술환자와 약물치료환자의 경제성 비용-효용분석 결과, 수술 후 9년이 지난 환자들이 9년간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약 21만원의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효과차이(QALY)는 1.1로 매우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분석기간을 평생으로 늘릴 경우 수술 받은 환자가 약물 치료 환자에 비해 410만원의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효과차이는 1.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박성수 교수는 “항역류수술치료는 약물치료보다 비용이 작고 효과가 높은 절대우위(Dominate)의 치료대안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항역류수술은 위암수술 비용보다도 낮으며, 안전하고, 수술의 난이도도 크게 어렵지 않다. 또한 항역류수술은 1956년 도입된 수술법으로 현재는 의료보험으로 급여가 되는 검증된 수술법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장점에도 타 과와의 협력부족 등으로 활성화가 되지 못하는 점에 박 교수는 안타까워했다.

박성수 교수는 “1차 의료기관의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수술이 필요한 GERD 환자들에게 정작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NECA에서 내과선생님들을 포함한 원탁회의 등을 제안했지만 성사되기가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항역류수술은 비용효과적인 GERD 치료법이라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된 만큼, 연구 결과에 대한 홍보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제도 하에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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