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신생혈관생성 억제제
2018년 1000억원 매출 달성…생존률 입증하며 치료제 가치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로슈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은 세계 최초의 신생혈관생성 차단 표적 치료제이다.

암 세포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분비해 새로운 신생혈관을 만들고, 이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성장 및 전이를 진행하는데, 아바스틴은 신생혈관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VEGF-A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암 세포의 성장을 조절한다.

이러한 기전 상의 특징을 통해 아바스틴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세포독성에 의한 이상반응의 추가적인 발생 위험 없이, 치료 효과는 유의하게 개선한다.

아바스틴은 2005년 전이성 직결장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후 지속적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해 현재 총 7개의 암종에서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지속적인 급여 확대를 통해 아바스틴®은 현재 국내에서 많은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는 표적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암종에서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아바스틴은 국내 출시된 항암 분야 전문의약품 중 처방 규모가 가장 크며 특히 2018년에는 10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출시된 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환자들에게 생존기간 연장 및 개선 등을 통해 꾸준히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및 난소암에서 유전자 타입, 치료 차수, 병용 약제의 종류 등과 상관 없이 모든 환자에게 일관된 생존률 개선을 입증해 치료제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아바스틴은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인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에서 긍정적인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확인해 국내외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았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항암제의 병용 파트너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1~3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기전의 특성에 기반해 면역항암제의 핵심 병용 파트너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치료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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