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팔라틴의 바일리지 허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폐경 전 여성의 성욕감소 장애(HSDD) 치료제 바일리지(Vyleesi, bremelanotide)가 FDA 승인을 받았다.

바일리지

팔라틴 테크놀로지스 개발한 이는 신계열 멜라노코르틴 4 수용체 작용제로 성욕에 관한 뇌의 통로를 활성화시키며 적어도 성적 활동 45분 전 복부나 허벅지에 주사하면 된다.

이는 기존에 나온 HSDD 치료제 애디(Addyi, flibanserin)에 비해 매일 복용할 필요가 없고 부작용이 견딜만하며 효과가 빠르다는 평이다. 또한 사용 여성에 있어서 음주를 제한한 애디의 블랙박스 경고 또한 상업적 실패의 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일리지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홍조, 두통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임상시험 치료 환자의 40%가 구역을 겪었다. 그러나 구역은 2시간 이상 가지 않았으며 대부분 처음 3회 투여 동안 발생했다.

아울러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여성에 대해서도 사용이 제한되며 24시간 이내에 1회 이상 또는 1개월에 8회 이상 투여하면 안 된다.

미국 독점권을 지닌 아맥 파마슈티컬스에 따르면 HSDD 여성은 조용히 겪으므로 시장이 실존하진 않지만 미국에서 580만명 정도인 폐경 전 여성의 1/10이 해당하는 만큼 환자의 1%만 침투해도 연간 매출 3500만달러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30%만 침투해도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지만 바클레이즈는 2025년 매출을 1억800만달러로 내다보며 2027년까지 잘해봐야 5%까지 침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SVB 리링크는 HSDD 의식 향상을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직접 소비자 광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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