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 통해 약물감시 업무의 고도화를 위한 논의의 장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환자 안전관리를 위한 병원약사들의 역할강화를 위해 1400여 병원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의료기관내 약물감시 업무의 고도화를 통해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관리에 앞장서겠다는 주장이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은 22일 오후 ‘약물감시 활동과 약사의 업무’를 주제로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제도의 법제화와 수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DUR의 현환과 활성화 방안 ▲약물부작용 분석 및 시스템 기반마련 ▲지역의약품 안전센터와 지역약국의 ADR 등 환자안전강화를 위한 약사직능의 업무 고도화 방안이 발표됐다.

병원약사회 이은숙 회장(사진)은 “최근 몇 년간 환자안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병원약사들의 역할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병원약사회는 내부적으로 운영하던 전문약사제도를 법제화해 환자안전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병원약제업무의 질적인 향상을 이뤄내 국민건강을 증진할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병원약사들이 의료기관에서 체계적인 약물감시활동을 통해 환자안전에 대한 역량을 키워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축사를 통해 “병원약사회가 약사직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대한약사회장으로서 감사하다”면서 “환자안전을 위한 의약품 감시에 대한 약사들의 역할이 어서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병원약사들에 대한 위상역시 강화돼 병원약사들이 더욱 더 자부심있는 약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전문약사제도의 법제화와 수가화를 위해서 대한약사회는 병원약사회와 힘을 합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임상약학회 오정미 회장은 “의약품안전은 약사들이 전문가이기 때문에 약사직능이 힘을 합쳐서 의약품안전에 앞장서야한다”면서 “이러한 약사직능의 노력이 행정적인 지원과 수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4차산업혁명에서 인공지능이 약사업무를 대체한다고는 하지만 약사들이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면 그 시기는 늦춰진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약사직능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인제대 서울백병원 강균화 약제부장, 제주대병원 고민조 약무팀장. 강원대병원 남기남 약제과장, 서울시 서남병원 정희정 약제팀장이 병원약사회장 표창을 받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최경숙 약무정보팀장, 아주대병원 한재은 주임약사, 서울아산병원 박윤희 UM, 서울대병원 강래영 약사가 축하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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