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에서 20년만에 생존기간 개선 입증
유전자 변이와 무관하게 사용 가능하며 1차부터 3차까지 급여 처방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난소암은 유전자 변이를 가진 일부를 제외하고 약 90%의 환자에서 발생 원인을 찾을 수 없을뿐 아니라 유방암 혹은 자궁경부암 등과 같이 효과적인 검진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또한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의 2명중 1명은 3기에 암을 발견하게 되며 2 3기 이상 환자중 약 80%가 평균 15개월 전후로 재발을 경험하는 만큼 여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은 난소암 1차 치료 (고위험군)및 2차 치료 (백금계 감수성) 영역에서 약 20년만에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한 난소암 최초의 표적 치료제다.

난소암을 진단 받은 환자는 1차 치료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 혹은 아바스틴 기반 치료 후 6개월 이내 재발한 환자는 ‘백금계 저항성’, 6개월 이후 재발한 환자는 ‘백금계 감수성’으로 분류하여 각기 특성에 맞는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난소암은 재발률이 높으므로 초기 치료 단계부터 재발 가능성 및 치료 옵션에 대한 환자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환자 케이스별 치료 전략 설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1차에서 항암화학요법 후 재발한 백금계 감수성 환자의 경우 2차에서 아바스틴을 사용해야 한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백금계 감수성 환자의 3차 치료에서 아바스틴 사용이 불가하다.

백금계 감수성 환자의 2차 치료는 아바스틴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자 만일 재발한다 하더라도 3차에서 급여권 내 또 다른 표적 치료 옵션이 있으므로 환자 보장성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5개 이상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난소암 1, 2차를 비롯해 3차까지 치료 과정에서 전체생존기간 및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등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난소암 1차 치료에서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표적 치료 옵션이다.

아바스틴은 5개 이상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난소암 치료 1차부터 3차까지 전 단계에서 확인된 임상적 유용성을 바탕으로 난소암 표준 치료 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종합암네트워크 (NCCN) 및 대한부인종양학회 진료권고안 등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아바스틴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아바스틴은 유전자 변이와 무관하게 사용 가능하며 1차부터 3차까지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아산병원 김용만 교수는 “재발률이 높은 난소암은 치료 초기부터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뿐 아니라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가지 않도록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며 “아바스틴은 난소암 치료 여정에서 단 한번만 처방이 가능하며 유일하게 항암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개선한 표적 치료 옵션이라 시나리오 별로 치료 전략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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