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이사장, '덴마크 정책경험과 한국 ICT기술 융합 기대한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 케어의 성공을 위해 건보공단이 덴마크와 노인복지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21일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Crown Princess Mary)가 주관하는 한-덴마크 보건의료 간담회(사진)에 참석해 덴마크 보건부 차관, 의약청장 등 보건관계자와 양 국의 보건의료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덴마크는 일찍이 노인이 오랫동안 지역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뮤니티케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활발하게 커뮤니티케어 정책을 추진 중인 일본도 덴마크 모델을 벤치마킹한 바 있으며, 이에 우리 정부도 덴마크의 노인보건복지 정책 수립 사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

정부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기본계획’을 세워 2025년까지 커뮤니티케어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3조건이 넘는 방대한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커뮤니티케어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 지원하는 ‘빅데이터 기반 집중형 건강관리 모델’을 개발 중이다.

덴마크 관계자는“이번 한-덴마크 보건의료 간담회를 통해 양국이 고령사회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활발한 교류와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아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용익 이사장은 “덴마크의 선진적 사회복지제도 운영 경험 노하우와 한국의 ICT기술 및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 경험의 지혜를 모은다면 고령사회의 문제를 대처하는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덴마크와 전략적 동반자로서 고령사회를 대비한 커뮤니티케어 정책연구를 통해 정부,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이 더욱 원활하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복한 고령 사회 만들기’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왕세자비를 비롯한 덴마크측 보건부, 의약청, 보건산업진흥원, 경제연합회 및 기업사절단이 참여했고,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 정춘숙 의원, 보건복지부 배병준 실장 등 한국 보건의료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해 양 국의 고령화 문제 및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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