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문진화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세계 소아청소년 의학영역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Acta paediatrica’ 5월호에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문진화 한양대구리병원 교수

이번 발표의 제목은 ‘유아들의 스마트기기의 사용은 소근육 발달과 언어 발달에 서로 다르게 연관된다’며 2015-2016년 구리/남양주 및 서울 지역의 3-5세 유아들의 스마트기기 사용과 발달과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스마트 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유아일수록 표현 언어의 발달은 느렸고, 스마트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유아일수록 소근육 발달은 빨랐다. 이러한 연관성은 만 4, 5세보다는 만 3세에서 주로 나타나 나이가 어릴수록 발달과의 연관성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진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유아기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발달에 단순히 좋거나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용시간과 사용빈도 또 적절한 사용태도의 유무에 따라 발달영역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스마트기기의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이 언어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방지할 수 된다”며 “어플리케이션 사용 시에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 대화하면서 같이 보는 것이 긍정적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바람직한 스마트기기 사용을 위한 부모중재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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