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약국 프로그램 신규개발에 의지

대한약사회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대한약사회가 현장에서 약사들이 가장 불편해 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에 팔을 걷어 붙였다. 김대업 회장이 후보시절부터 강조해 오던 현장문제점과 함께 약국 프로그램 개선에 대한 해결에 나선 것.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15일, 약국 청구프로그램 및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연계 보고프로그램에 대한 신규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청구프로그램인 Pharm IT3000에 대해서 약사회는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10과 모바일 환경을 고려, 기술 변화에 탄력적인 대처와 확장성 등을 개발 목표로 설정했다.

의약분업 이후 회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온 Pharm IT3000은 제도변경 사항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여 약국경영에 유익하게 활용되어 왔으나, 프로그램의 불안정과 성능저하 등 다수의 문제점들이 노출된 것이 사실.

이에 신규개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며 새로운 시스템 연계 기능 구현의 구조적인 한계로 신규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약사회는 이런 문제점을 보다 자세히 분석하는 한편, 사용자의 요구를 수렴할 수 있도록 정보수집을 전개해 개선사항을 꾸준히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사회는 그동안 약사들의 개선요구가 가장 높았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약사 사용자들은 시스템 상 중복보고 등 약국과 마통시스템의 재고불일치로 인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약사회는 식약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학정보원에 개발을 진행토록 했다.

현재는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테스트를 통해 보완점을 점검해 이달 안에 전국 회원 약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최종수 약학정보원장은 “프로그램 개발의 핵심은 구입보고 간편화와 사용자 관리메뉴 신설”이라며, “특히 사용자 관리메뉴는 약국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보고내역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어서 관리가 대폭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업 회장은 “마약류 의약품 관리 업무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지만, 현실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보고업무는 규제에 불과하다”며 “제도 도입 취지를 존중하면서 약사들의 업무는 경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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