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제약산업발전청장, 제약바이오협회 등 방문 예정

우즈벡 보건부 장관 면담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우즈베키스탄과의 보건의료 협력이 제약 분야까지 확대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한국을 방문한 알리셰르 사드마노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4월 중앙아시아 정상순방의 후속조치로 이뤄졌으며, 당시 복지부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보건의료 협력센터의 설립·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사드마노프 장관은 카리예프 사르도르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발전청장과 함께 방한했으며, 3박 4일 동안 국내 의료기기 업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면담에 이어 복지부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는 제약 분야의 안정적 협력기반을 마련하고자 ‘제약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양국 간 의약품 교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도 마련, 관계 부처 및 유관 단체가 참여하는 실무그룹의 조직·운영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사드마노프 장관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에 보건의료 협력이 진전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발전경험을 본받아 10년 내로 보건의료 개혁의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이 한국 제약기업들에게 향후 5년 내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앙아시아 의약품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능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이동욱 차관과 보건의료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한국 보건의료 체계의 발전비결이 원활하게 전수되어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제약,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시스템 등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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