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공급 확인서 첨부·총 8개 그룹으로 나누어 입찰…오는 20일 납품 가격 투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그동안 수의 계약을 통해 의약품 납품을 받던 고대의료원에 공개입찰로 바뀌면서 새롭게 의약품 납품 업체로 선정될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대의료원은 지난 3일 입찰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20일 의약품 납품 단가 투찰을 실시한다.

고대의료원은 연간소요의약품 ERBITUX 100MG 외 3131종을 총 8개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1개 의약품유통업체가 3개 그룹 이상 투찰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고대의료원은 처음으로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는 만큼 의약품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받기 위해 제약사로부터 사전 공급 확인서를 첨부토록 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신규 입성을 위해 제약사와 교감없는 무리한 가격 투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납품할 병원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이며 계약기간은 2019년 7월 1일 ~ 2021년 2월 28일까지 20개월이다.

고대의료원은 입찰 참가 자격을 서울 및 수도권 업체로 제한했으며 수도권 소재 800병상 이상(입찰공고일 기준, 허가병상)의 대학병원에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의약품 납품실적 보유업체로 제한했다.

또한 2018년도 연간 상품매출액 900억원 이상인 업체만 의약품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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