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김치페스티벌 보여주기식 우려 - 예산 몰아주어 큰 행사로 치뤄야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 음식의 기본을 이루는 김치가 세계화를 위해 많은 행사를 치루고 있지만 실제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따끔한 지적이 나왔다.

정무창 광주시의원은 18일 광주시 2019년 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김치 종주도시를 자부해온 광주시가 수년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수영대회기간 중 김치페스티벌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될 수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5월 서울에서 열리는 햇김치축제와 10월 광주김치타운에서 열리는 광주세계김치축제의 기간 및 예산에 비해 너무 차이가 난다며 수영대회 기간 중 개최하는 김치페스티벌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가 제출한 2019년 김치축제 행사계획을 살펴보면 서울에서 개최하는 햇김치축제는 5월3일~4일 2일간 2억원, 10월25일~27일까지 3일동안 개최하는 광주세계김치축제는 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인 7월12일~8월18일까지 38일간 2억원의 예산으로 김치페스티벌 개최로 행사진행 인건비 6천만원, 김치 전시 및 체험 재료비 6천만원, 행사시설비 5천만원, 행사운영비 3천만원으로 예산액의 75%가 행사운영비로 되어 있다.

특히 올해로 26년째를 맞는 광주세계김치축제는 생산량과 수출량이 국내 최하위 수준이며 광주시가 ‘김치’를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수 년전부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가장 낮은 등급인 유망축제 마저 탈락해 김치종주도시의 광주 이미지가 사라진지 오래됐다.

정무창 의원은“광주김치의 전국화와 외국인에게 김치종주도시로써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수영대회 기간 중 광주김치 페스티벌이 반드시 필요한 행사라면 다른 김치행사 예산을 몰아주어서해서라도 큰 행사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수영대회기간 꼭 광주김치 페스티벌이 필요한가라는 반대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차라리 광주 음식 페스티벌이 더 좋지않은가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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