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리스트 점검 미흡 인한 사고 333건 발생…체크리스트 점검 통해 안전 증진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수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 점검 부재로 인해 사고 발생이 다수 보고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해 ‘수술/시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 점검 미흡’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21일 발령했다.

이번에 발령한 환자안전 주의경보의 주요 내용으로는 의료기관 내 ‘수술/시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 점검 절차 부재 또는 미확인으로 인해 환자에게 위해(危害)가 발생한 환자안전사고의 보고 현황과 환자안전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및 관련 예방 활동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

점검 절차 부재 또는 미확인으로 인한 사고는 재작년과 작년 동안 총 333건이 보고되었으며, 다른 환자 수술/시술/검사/수혈 161건, 검체 라벨 오류 74건, 체내 이물질 잔류 48건 순으로 보고됐다.

'수술/시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는 △수술명/시술명 △기구, 거즈, 바늘 및 스폰지 등 계수 확인 △채취된 검체 라벨 확인 △개선이 필요한 의료장비의 문제 등을 구두로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수술/시술 유형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수술/시술에 참여한 모든 의료진이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점검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수술/시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는 세계보건기구(WHO) 수술 안전 점검표(Sugical Safety Checklist)를 바탕으로 작성되어 각 의료기관 상황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사용하도록 권고된 바 있다.

한원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수술/시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 점검은 환자의 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의료진 간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으로, 수술/시술에 참여하는 모든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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