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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구 원주 연세의료원장 겸 병원장

기사승인 2019.03.26  06: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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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연세의료원만의 정체성 살리고 차별화로 경쟁력 높이겠다"

“서울의 대형병원들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엄연히 다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원주연세의료원만의 색깔, 원주연세의료원만의 정체성을 갖추기 위한 길을 걸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우리만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차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그것이 원주연세의료원의 길이었고, 길이며, 길일 것입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최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 5대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제 21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에 취임한 백순구 의료원장이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와 만나 2년 임기 동안의 포부를 밝히며 언급한 첫 마디다.

이날 백순구 원장은 원주연세의료원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며 강원도에 위치한 의료기관인만큼 서울의 대형병원들과 동일한 경쟁을 펼치기 보다는 차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순구 원장은 “1959년 쥬디 머레이 선교사의 헌신과 혼으로 시작한 원주연세의료원이 대형병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정체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했다”며 “특히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성장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백순구 원장의 설명처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같은 도내를 넘어 서울 유수의 대형병원들과 비교할 때 유독 차별화 된 특징을 많이 지녔다.

우선 지난해 강릉 펜션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로 이슈가 된 ‘고압산소치료센터’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최근 확장을 거쳐 10인용 기기 1대와 1인용 기기 3대를 도입했고, 인증 받은 전문의가 진료하는 국내 유일 24시간 치료가능 상급종합병원이다.

백 원장은 “일산화탄소중독 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 후 합병증, 당뇨발, 혈관 손상으로 인한 질환, 외상 후 발생하는 창상 등에도 활용 중”이라며 “2016년 개소 이후 8천 건 가까운 치료를 했고, 세계적 센터와의 교류를 증대해 국내에선 생소한 고압산소치료를 지속적으로 연구·홍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1호 응급의학교실’ 하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것도 차별화 중 하나라는 것을 강조한 백순구 원장이다.

■ 고압산소치료-응급의료 강점 적극 살려 나갈것

백순구 원장은 “국내 응급의학교실의 시작은 1991년 원주의과대학에 응급의학교실이 만들어 졌을 때부터다”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초안에 주도적인 역할과 국내 최초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이 원주 응급의료센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 고압산소치료 등이 구축돼 있어 응급 중환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원장은 “우수한 자원과 협동을 바탕으로 세계 ‘TOP5’의 응급의학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진료, 실험, 임상연구, 교육 등 대학과 지역을 연계한 활동과 해외 재난에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소통·신뢰·융합·역량 ‘4C’ 기반 도약 견인하겠다

결국 이 같은 차별화와 정체성 확보가 지금의 원주연세의료원을 존재하게 했고, 백순구 신임 의료원장도 ‘소통(Communication)·신뢰(Confidence)·융합(Convergence)·역량(Competence)’ 즉, ‘4C’라 불리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위대한 도약을 재차 이뤄내겠다는 것. 

백순구 원장은 “의료원 내의 교수, 학생, 의사, 환자 간 신뢰 구축은 전인적 교육과 토탈케어를 위한 수평적 소통에서 비롯된다”며 “이를 위해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스템적으로 문화 개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조직문화 개선 TF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백 원장은 이어 “이후 기초·임상·간호·치위생 간 융합연구 네트워크 다학제 진료 활성화로 연구·진료 역량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소위 ‘4C’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시 ‘역동적이고 위대한 도약을 하는 경쟁력 있는 원주연세의료원’이란 비전이 비로소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주연세의료원이 지닌 차별성을 광속의 변화라 일컫는 ‘4차 산업혁명시대’ 안에서 더욱 스피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와 지표를 설정해 추진 한다는 것이 백순구 원장의 계획이다.

다시 말해 의료원, 캠퍼스, 지역사회, 산업계, 정부기관 등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원주연세의료원만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 융합연구 및 다학제로 연구-진료 역량 극대화

백 원장은 “원주에는 심평원·건보공단 등 수많은 정부기관과 원주캠퍼스대학, 약 350개의 의료기기 회사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특징이 있다”며 “이들과 연계해 빅데이터 관련 공동연구와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응급의학, 재생의학(줄기세포),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서 차별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순구 원장은 ‘나부터 먼저’라는 마음으로 의료원 내 모든 구성원들이 솔선수범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의료원장 겸 병원장에 취임한 이후 계속해서 현장에 나가고 있다”며 “듣게되는 모든 이야기를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이것이 소통의 시발점이라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윤식 기자 21hero@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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