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지난 12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 이로써 T790M 변이가 아닌 EGFR 변이만 확인되어도 타그리소 치료가 가능해졌다.

나아가, 타그리소는 최근 NCCN 가이드라인 최신본에서 EGFR 변이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카테고리 1 중 유일한 선호 요법으로 권고되며, 비소세포폐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표준 치료제로 전망되고 있다.

타그리소는 기존 1,2세대 EGFR-TKI 화학요법들의 약점인 짧은 무진행 생존기간을 10.2개월에서 약 8.7개월 연장시킨 장점이 있다.

이러한 무진행생존기간의 연장효과는 중추신경계 전이, 인종, 성별 등과 관계없이 임상 연구에서 사전 정의한 모든 하위군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 제품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아직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중간 분석 결과 18개월 시점에서 1차로 타그리소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더 많은 환자가 생존해 있으며 사망 위험 37% 감소를 보였다.

치료 환자의 종양 반응을 살펴 본 종양의 크기 변화의 중간값에 따르면, 타그리소 치료 환자군의 종양 반응은 -54.7%로 표준요법 치료 환자군의 -48.5% 보다 더 큰 종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타그리소의 이러한 종양 반응은 표준요법 대비 더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타그리소 치료 환자의 반응 지속 기간의 중앙값은 17.2개월로 표준요법의 8.5개월 보다 치료 반응이 더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그리소는 질병 진행 후 후속 치료 과정에서도 치료효과 유의하게 개선돼 전체생존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

1차 질병 진행 후 2차 치료를 지속한 환자들의 질병 진행 혹은 사망을 분석한 PFS2에 있어,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은 두 번째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표준요법 대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그리소 군에서 대조 군 대비 치료 중단 혹은 사망한 환자수가 더 적었고 2차 치료로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이 23.5개월로 표준요법 13.8개월보다 유의하게 길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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